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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술자리 동석' 길 측 "음주운전 방조? 억측성 주장" [공식]

  • 윤성열 기자
  • 2024-05-30
그룹 리쌍 출신 가수 길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사건 당일 술자리에 함께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대해 "억측성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 아티스트 길씨는 사건 당일 김호중씨를 만난 사람으로 언론 등에 언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칫 사실과 다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고, 실제로 추측에 근거한 보도와 방송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길은 개그맨 정찬우와 함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범행을 저지른 당일 술자리에 함께했던 연예인으로 실명이 밝혀졌다. 이에 정찬우가 3대 주주로 있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찬우가 스크린 골프 자리에는 동석했지만, 이후 이뤄진 저녁 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아티스트와 연락이 안 돼 확인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크린 골프장을 나와 김호중이 운전을 하고, 길이 조수석에 앉아있던 CCTV 영상을 공개하며 길의 음주운전 방조 의혹을 부추겼다. 이에 MLD엔터테인먼트 측도 결국 길에 대한 입장을 냈다.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길은 김호중 혐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 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해 아티스트가 경험해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며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해 길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씨가 김호중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능성을 빙자해 교묘히 허위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해 길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MLD엔터테인먼트가 전한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MLD엔터테인먼트입니다 .

당사 아티스트 길씨는 김호중씨 사건 당일 김호중씨를 만난 사람으로 언론 등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칫 사실과 다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고, 실제로 추측에 근거한 보도와 방송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길씨는 김호중씨 혐의와 관련하여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하여 아티스트가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하였습니다.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씨가 김호중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능성을 빙자하여 교묘히 허위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입니다.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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