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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父, 뱃일하다 손가락 절단 사고 "손 때문에 3년 고생" [살림남]

  • 윤성열 기자
  • 2024-05-30
가수 박서진이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 생일 파티 준비에 나선다.

31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측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방송되는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어머니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10여 년 전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온 박서진 어머니는 지난 3월 초 건강검진 결과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암 완치 판정 이후 처음 맞이하는 어머니의 생일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특별한 생일 파티 준비에 나선다.

박서진은 어머니 생일 파티에 앞서 아버지의 염색을 위해 함께 이용원으로 향한다. 아버지는 박서진의 다친 손을 걱정하며 "나도 손 때문에 3년을 고생했다"고 말문을 연다. 이에 박서진은 아버지가 과거 뱃일을 하다가 양망기(그물을 끌어올리는 기계)에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고.

이날 아버지와 생애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박서진은 시종일관 어색함을 감추지 못한다. 평소 부모님께 애정 표현이 서툴러 고민이 많았던 박서진은 "부모님 살아계실 때 표현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이용원 원장님의 말을 듣고, 십여 년 전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두 형들을 떠올리며 "형들 보냈을 때도 많은 시간을 보낼 걸 후회했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한다.

박서진은 "효정이가 아빠 볼에 뽀뽀하고 찍은 사진을 봤는데 난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님의 손을 잡아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과연 박서진은 부모님과 손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오는 6월 1일 오후 9시 15분 방송.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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