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김호중의 일부 팬이 임영웅을 언급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양심 없다는 김호중 팬'이란 제목과 함께 김호중 팬이 임영웅을 향해 쓴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김호중 팬 A씨는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을 해야 했니?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 친구 입장이 어떤지"라고 라고 했다.
이어 "영웅이는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꼭 보태줘라!!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고 썼다.
A씨는 또한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 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 당하고 어쩌나..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공연해야 했을까??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 영웅아"라고 임영웅을 질책했다.
임영웅은 지난 25일과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콘서트를 개최했다. 임영웅이 약 10만 명의 팬들과 콘서트를 성대하게 마무리한 가운데, 같은 시점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돼 김호중의 극성팬이 그릇된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몇 김호중 팬들이 김호중의 이번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해 "사람이 실수할 수 있지", "김호중에게만 가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맹목적인 팬심을 보인 바. 이번엔 김호중의 일부 극성팬이 임영웅에게 탓을 돌려 자칫 팬덤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오전 8시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호중은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끝나고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낀 상태로 검찰 송치 차량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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