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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미자랑 상극 고민 "장광 닮아 질문지옥..말 너무 많아"[동치미]

  • 한해선 기자
  • 2024-06-01

코미디언 김태현, 미자 부부가 서로 싸울 때의 모습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김태현, 미자 부부가 출연했다.

미자는 김태현과 싸울 때의 모습으로 "저희가 지금은 평온하게 살고 있는데 연애 때는 많이 타웠다"라며 "남편이 원래도 과묵한데 다투면 입을 싹 닫는다. 제가 너무 힘들다. 저는 성격이 굉장히 급하고 싸우면 1, 2분 안에 바로 해결해야 한다. 그 자리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전화로) '아까 그 말의 의도는 뭐야?', '우리 관계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하면 (김태현이) 말을 안 하다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라며 딱 끊는다. 저는 지구에 종말이 온 것 같더라. 2시간 연락이 안 되면 '아 헤어졌구나' 생각하는데 본인은 편안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김태현은 "저는 이게 이어지면 너무 감정적으로 대할 거 같더라. 한 1~2분 있으면 (미자가) '결정해. 만날 거야. 헤어질 거야'라고 하더라. 와이프가 말이 너무 많다. 밖에서 들어오면서 '오빠 오빠' 하면서 들어오고 계속 얘기한다. 말하지 말라고 하면 상처 받으니까 '5분만'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들리는데. 사람이 극한에 몰리면 '위잉' 하듯이 들리더라"라며 "(미자가) 가끔 촬영 때문에 처가집에 가면 문자로도 말을 많이 한다. 제가 쉬고 싶어서 답장을 안 하면 전화가 온다"라고 전했다. 이에 미자는 "제가 칼답장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이 "미자 씨가 굉장히 사랑하네, 좋아하네"라고 하자 미자는 "제가 가끔 먼저 일어나서 거실에 있으면 너무 기다리는 게 힘들더라. 할 말이 쌓여 있는데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 카톡으로 '일어났어?'라면서 이모티콘 계속 보내면서 확인한다. 1이 없어지면 바로 들어가서 '오빠 냉장고에 사과하고 복숭아 있는데 나 뭐 먹을까' 그것부터 시작해서 하루 일정을 쫘악 말한다"라고 밝혔다.

김태현은 "본인이 맨날 장인어른한테 질문 많다고 미치겠다고 그러면서 제가 질문 지옥 속에 살고 있다"라며 배우 장광을 언급했다.

이에 박수홍은 "집안 내력이었던 거다. 알콩달콩이다"라며 웃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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