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오늘 방송을 끝으로 '동치미'에서 하차하는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선우은숙이 마지막 녹화를 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 말미 MC 최은경은 "사실 오늘 녹화하면서 즐겁고 좋았지만 한켠으로 마음 답답한 게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선우은숙 마담님이 '동치미'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 갑자기 결정을 하고 저희에게 얘기해 주셔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사실 제가 오랫동안 '동치미'에 앉아있으면서 오늘같이 불편했던 게 처음인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단 제 개인적인 일로 일어난 상황들이 여러 가지 문제로 시청자 여러분들이나 동치미를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드리고 염려를 끼쳐드리고 해서 사회적으로 내가 어떤 물의를 일으킨 건 아니지만 여러분에게 피로감을 안겨드린 게 제가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제가 어떻게 다 완벽할 수 있겠냐. 제가 부족하지만 저를 사랑해 주고 걱정해 주는 팬들이 저에게 큰 힘이 됐다"라며 울먹였다.
그는 "(제작진에 하차를) 어제 얘기했다. '나 정말 못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여러분과 보냈던 시간들이 값지고 행복했는데 지금은 그 누구를 떠나서 이게 누구나 겪는 아픔은 아니지 않냐. 우선 나를 추스를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여러분께 말씀 드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격려와 응원으로 저를 이 자리에 앉게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아쉽지만 오늘 방송을 끝으로 '동치미'에선 여러분들을 잠깐 못 뵐 것 같다. 그동안 사랑해 주시고 저한테 많은 힘을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10일 스타뉴스에 "선우은숙이 '동치미'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라며 "어제(9일) 마지막 녹화를 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10월 아나운서 유영재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동치미' 등에서 재혼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선우은숙은 지난 4월 22일 "유영재 씨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선우은숙의 언니 A씨는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유영재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영재는 자신의 삼혼설 논란, 선우은숙 언니에 대한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고 모호한 발언만 했고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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