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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천우희 청혼 입맞춤 "목숨 걸고 지킬 가족" 4.7%[히어로는 아닙니다만][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6-02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장기용이 천우희에게 청혼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 9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가 생애 가장 큰 행복, 복이나(박소이 분)가 태어난 시간을 되찾았다. 목숨 걸고 지킬 가족에 도다해(천우희 분)도 있다는 복귀주의 입맞춤 청혼은 가슴 뭉클했다. 하지만 복귀주가 죽는다고 울부짖는 복만흠(고두심 분)의 반전 엔딩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9회 시청률은 지난 토요일 방송 기준 대비 상승한 수도권 4.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도다해는 백일홍(김금순 분)의 계획을 눈치챘다. 도다해가 복만흠에게 건넨 1등 복권이 백일홍 수중에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작전을 꾸미고 있다는 신호였다. 도다해는 복귀주에게 상황을 알렸다. 최종 목표는 예지몽으로 황금알을 낳아줄 복만흠이라는 것. 그리고 도다해는 백일홍에게도 경고했다. 복권으로 빚을 갚고 떠날 수도 있었지만 백일홍이 불쌍해 곁에 있어 준 것이라며, 날 밟으려는 것이라면 더는 엄마 딸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복씨 패밀리에 손대면 백일홍에게서 배운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갚아줄 것이라며 매섭게 경고했다.

한편, 복이나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복귀주는 도다해와 노형태(최광록 분)의 도움을 받아 복이나가 갈만한 곳을 둘러봤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복귀주는 복이나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자책했다. 그때 도다해 앞에 미래에서 온 복귀주가 나타나 복이나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학교 체육관 창고에서 복이나를 발견한 복귀주는 달려가 딸을 끌어안았다. 홀로 외롭고 무서웠을 딸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 복귀주는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복이나는 묵묵부답이었다. 복귀주는 도다해의 조언을 떠올렸다.

복귀주는 복이나와 눈을 맞췄다. 그 순간 복이나에게 아빠 복귀주의 진심이 들려왔다. 혼자 둬서 미안하고 지금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자는 복귀주의 진심에 복이나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아빠 인생 최고의 시간, 딸 복이나를 안아 든 그날을 되찾을 거라는 복귀주의 속마음에 복이나는 꽁꽁 숨겨 왔던 마음을 터뜨렸다.

그제서야 복귀주는 복이나의 초능력을 알았다. 왜 숨겼냐는 물음에 돌아온 답은 충격이었다. 숨겨진 마음을 읽어내는 자신이 괴물 같다고, 능력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복이나의 모습에 복귀주는 마음이 무너졌다. 복이나는 교통사고가 나던 날, 엄마의 속마음도 들었었다. 자신이 태어나는 바람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내내 자책하고 있었던 것. 복귀주는 애써 참아온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복이나를 안아주며 너 때문이 아니라고 다독였다. 상처가 깊어지는 동안 아무것도 몰랐던 복귀주도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복귀주와 복이나는 관계의 회복을 맞았다.

복귀주는 딸과의 평범한 행복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자전거도 가르쳐주며 그간 못다 한 애정을 쏟았다. 복이나 역시 웃음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복귀주에게 또 한 번 기적이 찾아왔다. 그토록 돌아가고 싶었던 '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 복이나가 태어난 시간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된 것.

복귀주는 벅찬 기쁨과 동시에 도다해를 구할 차례라고 다짐했다. 도다해는 가족이나 지키라며 밀어냈지만, 복귀주는 "지킬 거야. 목숨 걸고. 그 가족에 너도 포함이야"라고 고백했다. 평생 가족을 갖고 싶었던 도다해는 그 말이 너무 벅찼다. 이어 복귀주는 "13년 전 내가 너한테 끼워준 반지. 미래의 언젠가 내가 너한테 끼워줄 반지"라며 복씨 집안 반지를 건넸다. 마침내 제 주인을 찾은 반지에 더해진 청혼 입맞춤 엔딩은 뭉클한 감동과 설렘을 선사했다.

어렵게 되찾은 행복에 위기도 드리웠다. 복만흠이 엄순구(오만석 분)를 찾아와 복귀주가 죽는다며 오열하는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예지몽에서 본 미래는 바꿀 수 없다던 복만흠. 과연 그가 어떤 예지몽을 꾼 것인지, 복귀주에게 어떤 위기가 닥칠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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