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에 논란이 생겼다.

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전역 후 첫 행보로 '2024 FESTA'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진은 12일 육군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으며, '2024 FESTA'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올해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진이 오프라인 행사에 나선다.

진과 함께하는 팬 이벤트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팬 이벤트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 '진's Greetings'(1부),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들이 준비된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2부)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는 아미(팬덤명)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진은 물론, 그의 전역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됐을 거다. 하지만 진 오프라인 행사 응모 안내가 공개되자 곧바로 논란이 제기됐다.

2일 빅히트 뮤직은 위버스를 통해 진과의 허그회에 응모할 수 있는 대상자 자격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아미 멤버십 가입자, 두 번째는 응모 기간 내 위버스 샵 글로벌을 통해 'Proof' 이후 발매된 역대 앨범(솔로 앨범 포함)을 구매한 고객이다.

진을 포함한 방탄소년단 팬이라면 이미 수많은 역대 앨범을 구매했을 터. 그러나 소속사는 이전의 앨범 구매자는 철저하게 제외, 2일부터 6일까지 새롭게 앨범을 구매한 팬들에게만 응모 자격을 부여했다. 심지어 이번 행사는 팬들을 위한 마음이 우선시된 진의 제안으로 개최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앨범을 구매했던 팬들은 배제시켜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재고 털이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