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27년 연예계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때로 표절 논란이 불거진 과거를 손꼽았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바쁜 연예계 생활로 딸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효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떠난 여행의 둘째 날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1998년 4인조 걸 그룹 핑클 멤버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뎌 올해 데뷔 27년차를 맞이했다. 30년에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연예인으로 지냈던 터라 다양한 이슈들을 많이 겪었을 터.
이효리 모친은 이효리와 바다로 이동하던 중 "연예인 활동하면서 제일 힘들었을 때가 언제냐"라고 물었다. 이효리가 대답하기도 전에 "표절 논란 일어났을 때지?"라고 다시 한 번 되묻기도. 이효리는 2010년 네 번째 정규앨범 'H-Logic'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이효리는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면서 "당시 집 나가지 않았나. 호텔에 있었다. 집에 있기도 싫었다. 엄마, 아빠가 나 상심해 있는 거 보는 것도 싫으니까 3박 4일을 혼자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효리는 밥을 먹지도,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그는 "나중에는 호텔 지배인이 문을 두들기더라. '죽었나'라고 생각했나보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효리 모친 역시 씁쓸해했다. 그는 "그런 거 보면 너 때문에 진짜 가슴이 철렁철렁하다"면서 "입에 침이 바짝바짝 말랐다. 그래도 이렇게 지나고 보니까 다 지나가지 않나. '아무리 어려운 일도 다 지나간다'는 명언이 있다. 세월이 약이다. 자기가 마음을 얼마나 건강하게 잘 다스리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아픔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며 이효리를 위로했다.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태어나 처음 엄마와 여행에 나서는 이효리의 모습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담아낸 모녀 여행 에세이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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