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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선우은숙 '혼인취소소송'에 맞대응 나서나..전관 변호사 선임 [종합]

  • 허지형 기자
  • 2024-06-03
아나운서 유영재가 배우 선우은숙과 혼인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전임하고 본격 법적 다툼에 나섰다.

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유영재는 배우 선우은숙이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했다. 지난달 14일 세종 측은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법원은 지난 4월 30일 유영재에게 소장부본 및 소송 안내서를 송달했으나 전달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송대리인이 지정된 후 법원이 세종 측에 관련 자료를 전달했고, 양측의 법적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영재의 소송을 담당한 세종 변호사는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로 시작해 법관 생활을 마친 전관 변호사로 알려졌다.

유영재는 지난 2022년 10월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동치미' 등에서 재혼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선우은숙은 지난 4월 22일 "유영재 씨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혼인 취소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선우은숙의 언니 A씨는 유영재로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 유영재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유영재는 선우은숙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나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삼혼 논란에 대해서는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 선우은숙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혼 후 이성을 만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영재는 출연 중이던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자친 하차했다. 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은숙도 지난 1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자진 하차하며 눈물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동치미'에 앉아 있으면서 오늘같이 불편했던 게 처음인 것 같다. 일단 제 개인적인 일로 일어난 상황들이 여러 가지 문제로 시청자 여러분들이나 동치미를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드리고 염려를 끼쳐드리고 해서 사회적으로 내가 어떤 물의를 일으킨 건 아니지만 여러분에게 피로감을 안겨드린 게 제가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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