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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만나♥"..민희진·S.E.S. 유진·바다 회동 예고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4-06-03

걸 그룹 뉴진스(NewJeans)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S.E.S. 유진, 바다가 변함없는 워맨스를 자랑했다.

3일 오후 민희진은 개인 SNS에 "2016. ♥♥ 조만간 만나요!"라며 유진, 바다와 함께 찍은 셀카 두 장을 게재했다.

민희진은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S.E.S. 20주년 기념 앨범에 참여한 바 있다. 해당 셀카 역시 당시에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바다는 자신의 SNS로 리그램하면서 "우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곧 만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유진과 바다는 민희진이 하이브와 경영권 찬탈 의혹을 두고 갈등을 빚을 때 공개적으로 민희진을 응원하면서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유진은 지난 1일 개인 SNS에 뉴진스의 새 앨범 재킷을 업로드, "뉴진스 애정하는 나의 후배들! S.E.S. 20주년 앨범 작업을 하면서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에게 '쿨하고 멋진 능력자'라는 인상을 남긴 민희진 언니가 만든 뉴진스! 사랑스러운 멤버들과 그들의 음악, 그리고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는 나를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기에 민희진 언니와 뉴진스가 이별하지 않게 되어 팬으로서 너무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멋진 활동을 이어갈 뉴진스 응원하고 사랑해~♥"라며 민희진을 공개 지지했다.

바다는 지난달 1일 개인 SNS에 뉴진스의 '버블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게재하면서 회사 분쟁으로 고충을 겪고 있을 뉴진스를 응원했다. 그는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들속에 그냥 준비해도 힘들었을 아이돌로서의 앨범 준비가 이번에 얼마나 이 어린 친구들이 힘들었을까요. 아직은 너무 어린 소녀들. 자신의 삶, 소중한 시간, 꿈을 다 껴안고 시린 이 세상과 대중 앞에 나아간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우리 아이돌 후배들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모두 힘든 일들 많겠지만, 다신 오지 않을 아름다운 이 시절 잘 버텨내고 더 멋지게 성장하고 자기 자신답게 부디 행복하길 마음 모아 기도해. 한국의 모든 아이돌 후배들 대단해. 모두를 진심으로 응원해"라고 고백했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 하이브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날 민희진은 "개인적으로 누명을 벗었기 때문에 많이 홀가분하다"면서 "죄의 여부를 떠나서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게 되면 상대방은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처분을 냈던 거다. 이렇게 처분이 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큰 짐을 내려놨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이브에게 화해를 제안한다"면서 "왜냐하면 내가 싸움을 일으킨 게 아니지 않나. 또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방법을 모색했다'는 법원의 판결도 굉장히 모순적인 게 흑기사가 됐든, 백기사가 됐든, 모색을 했든, 하이브가 결정을 해줘야한다. 어차피 내가 무슨 방법을 모색했다 해도 하이브가 내려야한다. 하이브가 싫으면 안 하면 된다. '배신감'이라는 얘기도 나는 내가 먼저 배신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하이브가 먼저 신의를 깼다고 생각했다. 하이브와 타협하거나 협의해야하는 내용이 필요한다. 자회사가 무슨 힘이 있겠나. 나는 18% 밖에 없다. 하이브와 뭘로 얘기를 해야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희진 측 사내이사인 부대표 신 씨와 이사 김 씨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하이브는 민희진의 대표직 해임안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가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 이에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은 지난 4월 22일 알려졌다. 하이브는 민희진과 어도어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하이브는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두 사람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다. 하지만 민희진은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경영권 찬탈 의혹을 부인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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