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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KBS 이어 MBC도 지워졌다..'홈즈'·'안다행' 다시보기 삭제

  • 윤성열 기자
  • 2024-06-04
KBS에 이어 MBC도 음주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4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는 김호중이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246회와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 108~109회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MBC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회차들의 VOD는 삭제 조치됐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3월 28일 '구해줘 홈즈' 복팀 인턴 코디로 출연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23일과 30일에는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출연해 같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광규, 개그맨 허경환과 함께 무인도 체험기를 공개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에 따라, MBC는 김호중의 출연 회차에 대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 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KBS는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의 청원 등이 접수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최근 김호중의 이전 출연분에 대한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자, 뒤늦게 삭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경찰은 구속 당시 그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만 적용했지만, 이후 음주운전 혐의와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함께 구속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방조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됐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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