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의 박보검이 전역 후 고민이 많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배우 박보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설계된 인공지능 '태주'의 밝고 따뜻한 모습부터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워 움츠러든 현실의 '태주'까지. 한 인물이 가진 양면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날 박보검은 전역 후 행보에 대해 "전역하고 고민이 많이 됐다. 새로운 소속사를 들어가게 되고, '폭싹 속았수다'를 오랫동안 촬영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대중분들한테 얼굴을 빨리 비치진 못했지만, 뮤지컬을 시작하며 새롭게 도전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굿보이'를 촬영하고 있고, 연말부터 내년까지는 많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또 드라마를 촬영해도 빨리 나오는 게 아니다 보니까 천천히 고민하고, 저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가끔 '왜 TV에 안 나오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대학원 졸업하고, 논문 쓰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다.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대중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 석사다"라고 웃었다.
최근 뮤지컬 '렛미플라이' 무대에 서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보검은 "동기인 신재범 배우를 통해서 '렛미플라이' 각본을 보고,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다. 또 '구르미 그린 달빛'을 같이 했던 오의식 선배님께서 '나중에 같이 하자'라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제가 오디션 볼 수 있을지 물어봤는데 제작사 대표님께서는 '소극장 뮤지컬을 하겠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근데 저는 그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고, 무대 연기의 매력을 느끼니까 또 도전하고 싶다. 저에게 큰 행복이자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긴 데 대해 "음악을 배제할 순 없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테디 PD님을 만나고 나서 같이 작업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도 배우 매니지먼트가 아닌 새로운 회사에 발을 들인 게 도전이긴 했다. 지금 회사에서 재밌게 작업하는 것도 많고, 제가 아이디어 내는 것도 더 풍성하게 채워주셔서 너무 재밌고, 기회가 된다면 (테디와) 음악 작업을 해보는 것도 위시리스트 중 하나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유 콘서트의 게스트로 깜짝 등장한 적 있는 박보검은 "'뮤직뱅크' MC를 할 때부터 가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 무대를 지켜보면서 배우고 싶었고, 이후에 '백상예술대상'이나 '뮤직뱅크 월드투어' 등 더 큰 무대에서 저를 불러주셨는데 관객들이 많은 곳에 서다 보니까 대담함이 생겼다"며 "지은(아이유) 씨 콘서트 무대에 올라갔을 때도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수라고 생각한 적은 없고 아티스트,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 연기도 잘하고 싶고, 음악적인 역량도 뛰어났으면 한다. 끊임없이 발전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저를 귀찮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누군가를 경쟁자로 느끼진 않고, 저 자신과 경쟁하고 있다"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배우 박보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설계된 인공지능 '태주'의 밝고 따뜻한 모습부터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워 움츠러든 현실의 '태주'까지. 한 인물이 가진 양면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날 박보검은 전역 후 행보에 대해 "전역하고 고민이 많이 됐다. 새로운 소속사를 들어가게 되고, '폭싹 속았수다'를 오랫동안 촬영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대중분들한테 얼굴을 빨리 비치진 못했지만, 뮤지컬을 시작하며 새롭게 도전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굿보이'를 촬영하고 있고, 연말부터 내년까지는 많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또 드라마를 촬영해도 빨리 나오는 게 아니다 보니까 천천히 고민하고, 저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가끔 '왜 TV에 안 나오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대학원 졸업하고, 논문 쓰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다.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대중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 석사다"라고 웃었다.
최근 뮤지컬 '렛미플라이' 무대에 서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보검은 "동기인 신재범 배우를 통해서 '렛미플라이' 각본을 보고,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다. 또 '구르미 그린 달빛'을 같이 했던 오의식 선배님께서 '나중에 같이 하자'라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제가 오디션 볼 수 있을지 물어봤는데 제작사 대표님께서는 '소극장 뮤지컬을 하겠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근데 저는 그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고, 무대 연기의 매력을 느끼니까 또 도전하고 싶다. 저에게 큰 행복이자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긴 데 대해 "음악을 배제할 순 없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테디 PD님을 만나고 나서 같이 작업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도 배우 매니지먼트가 아닌 새로운 회사에 발을 들인 게 도전이긴 했다. 지금 회사에서 재밌게 작업하는 것도 많고, 제가 아이디어 내는 것도 더 풍성하게 채워주셔서 너무 재밌고, 기회가 된다면 (테디와) 음악 작업을 해보는 것도 위시리스트 중 하나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유 콘서트의 게스트로 깜짝 등장한 적 있는 박보검은 "'뮤직뱅크' MC를 할 때부터 가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 무대를 지켜보면서 배우고 싶었고, 이후에 '백상예술대상'이나 '뮤직뱅크 월드투어' 등 더 큰 무대에서 저를 불러주셨는데 관객들이 많은 곳에 서다 보니까 대담함이 생겼다"며 "지은(아이유) 씨 콘서트 무대에 올라갔을 때도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수라고 생각한 적은 없고 아티스트,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 연기도 잘하고 싶고, 음악적인 역량도 뛰어났으면 한다. 끊임없이 발전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저를 귀찮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누군가를 경쟁자로 느끼진 않고, 저 자신과 경쟁하고 있다"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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