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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수지 "이렇게 내추럴한 얼굴 처음..예쁘던데요?"[인터뷰②]

  • 김나연 기자
  • 2024-06-04
'원더랜드'의 배우 수지가 외모 칭찬에 대해 "매번 들어도 좋다"면서 '원더랜드' 속 자기 모습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배우 수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원더랜드' 서비스로 남자친구를 복원한 '정인' 역을 맡은 수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 속 행복과 혼란, 위로와 그리움의 감정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수지는 '원더랜드'에 매력을 느낀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설정 자체가 막연하긴 했지만, 불가능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이런 서비스가 생길 것 같았고,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면서 "또 기술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도, 사람의 감정이 너무 잘 보이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스크린 속 자기 얼굴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에는 '너무 리얼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영화 속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크게 보이는데 괜찮더라. 이렇게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작품은 처음인 것 같은데 좋았다"며 "영화 속에 나오는 목 늘어난 티셔츠도 실제 제 거다. 생활감이 있어야 하는데 만들기엔 힘드니까 감독님께 '제가 입던 걸 가져와 볼 테니까 봐달라'라고 했다. 근데 감독님이 좋다고 해주시더라. 저는 늘 입던 거라 편하다고 느꼈다"고 웃었다.

수지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는 데 대해 "예뻐 보이려고 대단히 노력하는 부분은 없다"면서도 "이 외모로 사는 건 수지맞은 기분이다. 나쁘지 않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촬영 열심히 잘 하고 있고, 촬영하는 순간에는 피곤하기도 하고 잠도 잘 못자고 그렇게도 한데 또 촬영할 때만 느끼는 살아있는 느낌이 있다. 요즘엔 그런 기분을 느끼면서 되게 촬영장 가면 마음이 편하고, 일하는 루틴대로 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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