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수에게 예고된 슬픔이 찾아온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8회에서 신윤복(김명수 분)은 그동안 몰랐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공개된 사진 속 신윤복은 늦은 밤 조부 신수근(선우재덕 분)과 거리를 둔 채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조부를 바라보는 신윤복의 표정은 분노로 딱딱하게 굳었지만 눈은 잔뜩 젖어있어 시선을 끈다. 반면 신수근은 기별도 없이 온 손자의 행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예사롭지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

평소 성산마을 후계자 신윤복과 성산마을 수장 신수근 사이에는 문화재 도굴꾼 감쪽이를 잡는 일부터 대를 이어 마을을 지키는 일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최근엔 신수근이 신윤복에게 혼사를 부추겼으나 신윤복은 공손한 태도로 알아서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터.

이렇듯 신윤복은 어떤 상황에서도 조부를 깍듯하게 대했지만 자신에게 밀려온 진실 앞에 예를 챙길 여유조차 잃어버린다. 때문에 평소와 다른 신윤복의 모습은 낯설게 느껴지다가도 그의 이성을 마비시킨 사건에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신윤복과 신수근의 커다란 갈등을 예고하고 있어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