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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눈물의 공개 고백.."나 좋아해 줘서 고마워" [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06-04
배우 박보검이 눈물로 진심을 전했다.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개그우먼 장도연의 웹예능 '살롱드립2' 박보검 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보검은 5일 개봉하는 새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에 관해 이야기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태주로 변신, 정인 역의 수지와 연인 호흡을 맞춰 화제를 더했다. 두 사람은 각각 의식불명인 남자친구를 '원더랜드' 서비스로 복원시킨 정인과 의식을 되찾고 혼란을 겪는 태주로 분해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은 물론, 가상 세계와 현실 사이 마음의 균열을 표현했다.

박보검은 공식 석상에서도 수지와 시밀러룩을 선보이며 특급 케미를 자랑해온 바. 이에 대해 그는 "사전에 서로 맞춘 게 아니다. 저도, 수지도 의상을 다 결정한 상태에서 공유했는데 통한 거다. '어, 그래 그렇게 같이 입자' 했던 거다"라고 얘기했다.

수지와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동반 MC로서 남다른 인연이 있는 박보검. 그는 "연기는 이번 '원더랜드'가 처음이었다. 대본에 없는 상황들을 수지, 김태용 감독님과 셋이서 얘기를 많이 나누며 만들어갔다. 수지와 '과거에 어땠을 거 같아' 하며 서로 의상을 가져와 맞춰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고, 이게 실제로 소품 사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영화에서 둘이 노래 부르는 장면도 촬영 전날 만들어진 거다. 원래 없던 장면이다. 감독님이 '노래 불러보면 어때' 하시길래, 촬영 끝내고 그날 숙소에서 셋이 우쿨렐레 치며 가사를 쓰고 다음날 바로 촬영장에서 외우고 연기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또한 박보검은 "본인을 바탕으로 AI를 만들면 무슨 얘기를 많이 하게 할 거 같냐"라는 장도연의 물음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났을 때 나를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라는 질문엔 "'고마워! 잘하고 있어!', 응원하는 격려의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박보검은 "나 좋아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다"라고 답변을 이어가며 이내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왜 표현하지 못했을까'에 대한 후회의 눈물 아니냐. 이미 좋은 사람인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라는 장도연의 반응에 "저도 표현 못 할 때도 있다. 상상해 봤을 때, 지금까지 저를 좋아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거듭 밝히며 울음을 쏟아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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