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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논란 후 사랑꾼 탈바꿈 "시험관 끝 임신, 男 힘든 것 없어 아내에 미안" [돌싱포맨][★밤TView]

  • 김나라 기자
  • 2024-06-05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배우 류시원(51)이 19세 연하의 아내와 임신 고백부터 재혼 러브스토리를 공개, 끔찍이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류시원은 4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류시원 또한 가수 탁재훈, 이상민, 개그맨 김준호, 배우 임원희 4MC와 마찬가지로 과거 이혼 아픔을 겪은 바. 그는 지난 2010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약 1년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당시 류시원은 전처에게 폭행 및 협박, 위치 정보를 추적해 피해를 입힌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2014년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류시원은 7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딸의 양육권은 전 부인이 가져갔다.

3년간 소송 끝에 2015년 1월 이혼한 류시원은 2020년 약 8년 만에 19세 연하 대치동 수학강사와 재혼했다.

이날 류시원은 "여기 네 분도 아픔이 있으시니까..."라고 이혼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돌싱이 되고 나서 '이제 죽을 때까지 내 인생에 결혼은 없다' 그랬다. 근데 '정말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나니까, 한 방에 바뀌었다. 8년 만에 재혼했다. 이 여자라면 그 싫은 결혼을 다시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가 생겼다"라고 방송 최초로 고백, 이목을 집중시켰다.

류시원은 "이제 임신 9주 차에 접어들었다. 어제 처음으로 초음파를 봤다. 머리, 팔, 다리가 있고 심장이 이렇게 뛰더라"라며 감격에 젖었다.

시험관 시도 끝에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다고. 류시원은 "자연 임신이냐"라는 질문에 "시험관을 했다. 처음엔 아내한테 '걱정 말라' 큰소리를 쳤다. 자연 시도를 했는데, 생각보다 안 되더라. 나이는 점점 먹으니까 그러면 더 늦기 전에 시험관을 빨리해보자 한 거다. 시험관 시술 10개월 만에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임신이) 안 돼서 제일 힘들었던 건 나한테 자책감보다 아내가 고생하는 거다. 너무 미안하더라. 남자는 사실 힘든 게 없으니까. 다 여자가 매일매일 주사 맞고 고생하는 거다. 여자분들이 너무 고생한다"라며 마음 아파했다.

태몽을 묻는 말엔 "아내가 그저께 꿨다. 닭장이 나왔는데 닭이 세 마리가 있다더라. 벼슬만 빨갛고 완전 시커먼 검은 닭이. 또 그 닭들이 이만큼 엄청 컸다고 했다. 근데 갑자기 제가 닭장 문을 열고 풀어줬는데, 그중 한 마리가 점프해서 와이프한테 안겼다더라. 그 안긴 닭이 아내한테 뽀뽀하듯이 볼에 비비는 꿈을 꿨다고 했다. 찾아봤더니 '어여쁘고 현명한 딸아이가 낳온다'라는 태몽이었다. 예정일은 크리스마스 때다"라며 '딸' 출산을 바랐다.
더불어 류시원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아내의 지인 모임에 제 후배가 있었는데 제 얘기를 꺼냈나 보더라. 그렇게 제가 그 자리에 불려나가서 처음 봤다. 아내 외모가 딱 내 이상형이었다. 원래 제가 연락처를 잘 안 물어보는 스타일인데 어떻게 물어 물어 교환을 하게 됐다. 그렇게 연락을 하다가 친해진 거다. 그때는 아내가 수학교육과를 나와서 학교 선생님을 꿈꾸고 있다고 했었다. 학교 선생님이 꿈이래, 동화에서나 볼법한 사람 아니냐. 너무 순수해 보였다. 그래서 따로 한 번 보자고 했다. 일부러 바로 안 만나고, 한 한 달쯤 됐을 때 본격적으로 둘이 처음 만났다. 얘기를 나눠보니 더 괜찮아서 확신을 느꼈다.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였는데도 '만나야겠다' 싶었다. 몇 번 더 만나고 제가 먼저 사귀자 했는데 아내도 마침 오케이를 해줬다"라고 비화를 상세히 풀었다.

이어 류시원은 "하지만 사귄 지 10개월 만에 이별했다"라며 "너무 좋아했는데 헤어졌다. 사실은 지금은 나이 차 그런 게 없는데 제가 보수적이라 그런지.. 보통 띠동갑만 해도 도둑놈인데, 19세 차이이니까. 근데 이 친구가 너무 좋아지니까 걱정이 되는 거다. 19세 어린 친구, '내가 과연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할 수 있을까?'부터 '이 친구는 아직 스물다섯 살인데'. 그리고 나이 차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저는 돌싱이었잖아요. 상상해 보면 끝이 보이는 거다. 이 친구도 고민이 됐을 거고. 그런 게 서로 느껴지다 보니, 너무 좋아하는데 조금씩 티 안 나게 밀어냈다. 그러다 결국 좋게 헤어졌다"라고 우여곡절을 떠올렸다.

그는 "근데 좋게 헤어졌으니까,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안부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지냈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 정도. 그렇게 4년이 지났을 무렵 그 친구는 여느 때처럼 '잘 지내죠' 묻는데, 그때는 뭔가 제가 연락을 계속 이어갔다. 그 친구는 선생님이 됐고, 4년이 지나 감정 정리가 됐으니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 하고 밥 먹는 자리를 가졌다. 딱 만났는데 '와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가 있지',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왔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탁재훈은 "아무래도 25살은 걱정이 들 수 있는데 나이도 28살, 29살이 됐고 하니 더 확신이 든 거다"라고 반응했고 류시원은 공감을 표했다.

류시원은 "재회한 아내에게 '내가 만약 여기서 널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 같다. 다시 한번 만나보지 않을래?' 이렇게 고백했다. 아내도 '좋아요, 오빠 다시 만나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렇게 1년 연애 후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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