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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찍게 될 것" 덱스, 첫 연기 도전→고규필 '칭찬 일색'(가요광장)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6-05
연기에 도전하는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덱스(김진영)가 '타로'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쿨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영화 '타로'에 출연한 덱스(김진영)와 고규필이 출연했다. 배우로서 첫 스케줄이라고 밝힌 덱스는 "시상식 MC에 버금가는 떨림이다. 그러나 즐겁다"고 전했다.

영화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타로'를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서는 덱스는 세 번째 에피소드 '버려주세요'에서 배달킹으로 불리는 베테랑 라이더 동인 역을 맡았다.

이날 고규필은 "덱스 씨가 연기한 걸 봤는데 정말 잘하신다.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칭찬했고, 덱스는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죽지 말라고 말씀해주신 것 같다. 어제 먼저 영화를 봤는데 진땀이 나더라. 다른 배우들 연기는 편하게 즐겼는데, 제가 나오니까 등받이에 기대있던 등이 점점 떨어지면서 손에 땀이 나는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역할을 설명하며 "(배달킹 역할이) 저랑 잘 어울리지 않냐. 그래서 한다고 했다. 배달을 다니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리는데 하이퍼 리얼리즘이라서 도시괴담 같은 느낌이 나더라"라고 전했다.

덱스는 연기하며 신경 쓴 지점에 대해서는 "동인이가 배달킹인데 배달하시는 분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해석한 동인이는 조금 양아치 같았으면 했다. 얼마큼 양아치스러울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덱스는 '타로'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배우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해본 적도 없는데 연기할 기회를 주신 게 가장 컸다.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역할도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또한 앞서 방송인 이경규로부터 '배우상(배우의 얼굴)'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덱스는 "그 말이 영향이 없진 않았다. 아무래도 대부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니 관계자분들도 솔깃하지 않겠냐"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나중에 하고 싶은 역할이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 말고 (고) 규필 선배님이 조직 보스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좀 더 냉철하고, 무미건조한 역할을 하면 잘 어울리실 것 같다"고 했고, 고규필은 "이번 영화 보시면 (그런 부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고규필은 덱스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이 공개되면 조만간 덱스 씨는 멜로 찍으실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타로'는 오는 6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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