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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子 잘 키웠다!..그리, '해병대 입대'로 '진짜 사나이' 증명 [스타이슈][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06-07
개그맨 김구라(53) 아들 그리(25, 본명 김동현)가 금수저 논란을 '해병대 자원입대'로 종결시키는 '진짜 사나이' 면모를 과시했다.

래퍼 그리는 7일 부친 김구라와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해병대 입대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소속사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 랩 스승인 가수 마이노스와 대화를 나누던 중 "해병대 합격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와 함께 그리는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합격 통보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기엔 '김동현 님 해병대병 합격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망의 입대일은 2024년 7월 29일. 그리는 이날 오후 2시까지 해병대교육훈련단(포항)으로 집결해야 한다.

입대 계획은 작년부터 일찌감치 암시해왔던 터. 해병대 자원입대를 선택한 데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그리가 그간 알게 모르게 '금수저 논란'을 의식해왔던 것. 작년 4월 김구라도 '그리구라' 영상을 통해 그리에게 "너는 약간 금수저는 아니지만 수저 느낌이 있다"라는 셀프 디스(?) 발언을 하기도 했었다.

이에 그리는 "항상 그런 게 있었다. 내가 이렇게 좀 편하게 살고, 누군가는 나에 대해 낙천적으로 산다, 좀 여유로워 보인다는 게 나쁘게 말하면 '대충 산다'라는 얘기이지 않나. 그래 보일 수 있는데, 나도 무의식 중에 이렇게 사는 게 집안이 어떻게 보면 괜찮아 가지고 그렇게 사나 싶었다. 아버지를 믿고 말이다"라는 속내를 터놓아 이목을 끌었다.

그는 "그래서 자립심을 키워서,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그런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는데 입대가 다가오니 아무래도 해병대에 들어가면 뭔가 좀 더 마인드 셋이 확실히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자원했다. 오래 전부터 그렇게 생각했었다"라며 성숙한 태도를 엿보게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효자 그리. 건강하게 다녀오길", "세월이 벌써.. 와 아버지 눈물 나시겠다", "힘들다고 악명 높은 해병대를 지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얼마나 진심이신지. 점점 더 멋진 남자로 성장하는 것 같아 아버지 또래의 사람으로서, 엄마의 마음으로 응원한다", "그리는 '찐'이다", "반듯한 그리", "분명 바귀어서 돌아오시게 될 거다. 좋은 쪽으로. 돌아오셨을 땐 다른 안목으로 세상을 볼 수 있으실 거다. 잘 극복하시고 많은 걸 느끼시고 건강히 돌아오시길 바란다", "아들 정말 잘 키웠다. 멋있다",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하고 해병대에 가려고 했다는 게 정말 대견하게 느껴진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등 댓글이 연이어 게재되며 뜨거운 응원 물결이 일고 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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