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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동방신기 데뷔 회상 "SM 마지막 아이돌이었다"(집대성)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6-07
가수 김준수가 동방신기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2세대 아이돌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게스트로 김준수가 출연해 대성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수는 "SM 연습생 때 투자자가 오면 제주도 수학여행 중인데도 회사로 불렀다. 그때는 내가 잘해서 불렀다는 걸 자각 못하니까 '그만 좀 부르지'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수학여행을 처음 간 거다. 비행기 타고 도착해서 버스 타고 리조트 가고 있는 와중에 전화가 와서 오라고 하더라. 수학여행 즐기기도 전에 서울로 돌아갔다. 중학생 때였는데 선생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혼자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대성은 "저는 선택을 못 받아봤다. 저희는 항상 지드래곤과 태양이었다. YG의 미래였기 때문에 그 둘은 자주 갔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다른 기획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받았어도 안 갔을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디션 곡은 H.O.T. 아니면 신화 노래를 했을 거다. 기억이 나는 게 오디션에서 지금도 목소리가 하이톤이지만, 그땐 더 미성이었다. 변성기가 오기 전에 여자 목소리로 오해할 정도였고, 얼굴도 예쁘장하게 생겨서 성별이 여자로 분류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집대성' 제작진은 "동방신기가 그때 당시에 센터 감들만 모아서 맞는 게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김준수는 "그렇게 얘기하면 좀 그렇지만, 센터 감이라기 보다는 마지막 아이돌이었다. 이거 안 되면 SM도 문 닫겠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매니저분들이 '마지막이다. 너희가 안 되면 동료들도 다 데뷔를 못 할 거다'라고 했다. 저는 원래 은혁이랑 성민이 형이랑 데뷔하기로 했었다. 셋이 타이틀곡으로 하려고 녹음했던 걸 동방신기가 부른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철, 강인, 윤호, 재중이 포시즌이라는 팀이었고, 창민이 같은 경우에는 솔로로 준비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어느 날 저한테 연락이 와서 샵으로 오라고 하더라. 갔는데 동방신기 첫 미팅 날이었다. 서로 다른 팀이었으니까 어리둥절했다"며 "당시엔 기존 멤버들한테 미안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을 거다. 그러고 나서 6개월 만에 데뷔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팀 이름이 동방신기라고 하더라. 원래는 영웅본색이었다. 그러다가 사장님이랑 밥을 먹는데 영웅본색이 아까우셨는지 '영웅재중 어떠니'라고 하더라. 그걸 시작으로 4자 이름이 됐다"고 전했다.

김준수는 SM을 나온 후 6년 만에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한 데 대해 "EBS 교양 파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스페이스 공감'은 아이돌 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니까 제약을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먼저 연락이 와서 상관없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고, 너무 감사하다"라며 "당시에는 방송사에서 괜찮다고 인터뷰를 따가도 안 나온다. 노래를 부르는 건 더더욱 견제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녹화했는데도 안 된 경우가 많으니까 포기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 방송을 기점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내가 두들겨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볼 수 있을 때까진 가보자는 마음이었다. '될까?' 했는데 방송이 나오는 순간 정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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