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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당했던 현진우, 2600만원 빌리고 9년간 잠적?..소속사 "입장 정리 중"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4-06-09
과거 사기 피해 경험을 고백했던 트로트 가수 현진우가 '빚투'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다.

지난 7일 JTBC 뉴스 '사건반장'은 현진우의 '빚투'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현진우가 지난 2015년 4월 세 차례에 걸쳐 총 2600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 그에게 돈을 빌려 줬다고 밝혔다.

A씨는 현진우에게 돈을 빌려 줬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지역 어르신들이 현씨를 알아볼 정도로 꽤 인지도가 있었다"며 "방송에도 나온 사람이니 실수하겠나 싶어서 빌려줬다"고 말했다. 또 현진우가 자신의 신분증을 찍어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진우는 돈을 빌린 후 잠적했다. 그러다 현진우가 지난 2022년 TV에 출연했고, 이를 본 A씨는 현진우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현진우는 "연락하고 싶지 않다"며 연락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진우는 '사건반장' 측에 "제보자에게 가족에 대한 협박과 인격 살인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과거 홍보 모델 일을 하며 얻은 수익금을 A씨에게 주라고 매니저에게 지시했던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반면 A씨는 현진우 측으로부터 받은 돈은 200만원이 전부라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같은 '빚투' 의혹에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에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진우의 '빚투' 의혹이 등장한 가운데 그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투자 실패 경험담을 털어놓았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1억 6000만원을 부동산에 투자했으나 사기꾼이 잠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꾼을) 4년 동안 쫓고 쫓았다. 저도 악에 받쳐서 끝까지 쫓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은행 투자 상품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밝혔다. 그는 차이나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으나 2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암호화폐 투자 실패 등도 겪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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