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53)가 쌍둥이 자녀와 함께 5,100만 원의 성금을 쾌척하는 선행으로 온정을 나눴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10일 "이영애가 쌍둥이 자녀와 함께 국내 취약계층 아동의 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5,100만 원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앞서 5월 26일 방영된 TV조선 특집방송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를 통해 희귀질환과 뇌 손상으로 병원 치료가 시급한 초은이와 하준이의 사연을 접하고, 두 아동을 위한 기부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는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고, 아동의 희망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이영애의 쌍둥이 자녀 정승권 군과 정승빈 양도 각각 50만 원씩 기부했으며 총 5,100만 원의 성금이 굿네이버스에 전달됐다. 굿네이버스 측은 "기부금 전액은 초은이와 하준이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이영애는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됐다. '더네이버스클럽'은 연 1,000만 원 이상 후원 회원 중 특별한 나눔 활동을 통해 후원 이상의 가치 실현을 지향하고 기부 문화 확산을 이끌어가는 모임이다.

이영애는 "두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방송에 소개된 두 아이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라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아동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승권이, 승빈이와 함께 소외된 아동의 미래를 응원하겠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태헌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배우 이영애 님과 승권, 승빈 남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애는 그간 꾸준하게 선행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온 대표적인 스타. 작년만 해도 가자지구 피해 어린이를 위해 5,000만 원과 하와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했을 뿐만 아니라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 아들의 교육비로 써달라"라며 1억 원을 쾌척했다.

이영애의 재력가 남편 정호영 또한 과거 200억 원대에 달하는 주식과 땅 1만 평을 장애인 복지 재단에 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