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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소속사 대표 "민희진 정말 나빴다, 용서 쉽지 않아" [스타이슈]

  • 이승훈 기자
  • 2024-06-10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표절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다.

10일 오후 빌리프랩은 공식 SNS에 "표절 주장에 대한 빌리프랩의 입장"이라면서 장문의 글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민희진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면서 두 걸 그룹의 콘셉트·안무·제작 포뮬러 등의 유사성을 제기, 표절 논란을 주장했다. 이에 빌리프랩은 "민희진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되었음에도 당사가 그동안 상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민희진 스스로 이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으나, 가처분 인용의 의미가 마치 민희진의 주장이 모두 법원의 인정을 받은 것인 것처럼 호도하는 등 여전히 본인의 일방적인 입장만 반복해 주장하고 있다"라며 입장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아일릿을 제작한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비주얼 디렉터 허세련, 퍼포먼스 디렉터 명상우 등이 출연한다.

가장 먼저 김태호는 "생각지 못하게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 200'에 동시에 올라간 팀이 됐고 데뷔 앨범으로 이 정도 성적을 거둔 사례는 없었던 것 같다"라며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아일릿의 성과를 나열했다.

하지만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아일릿이 데뷔한 3월 25일 이후 정확히 한 달이 흐른 4월 25일, 민희진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기 때문. 민희진은 해당 기자회견에서 뉴진스와 아일릿의 유사성을 다시 한번 언급, "이게 누구 좋은 일이냐. 이건 아일릿도 망치는 일이다. 이러면 다 뉴진스가 된다. 나는 아일릿을 비방하는 게 아니다. 걔네가 무슨 죄가 있겠냐. 어른이 문제다"라며 표절 논란을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는 "정말로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고 이야기하는 분이라면 아티스트를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언급을 최소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식의 주장은 이른바 좌표를 찍는 거다. 본인을 지지하고 본인의 생각에 동의하는 아이돌 팬에게 아일릿을 비난하고 욕하라고 지시한 거나 똑같다. 그리고 그렇게 됐다. 정말로 나빴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누구보다 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하셨던 분이 이런 식의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놀랍다. 그 이례적인 일이 어떤 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허황된 주장으로 시작됐다는 것이 정말 용서하기 쉽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민희진 뿐만 아니라 아일릿이 데뷔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랑 똑같다는 신인 걸 그룹 컨셉 논란'이라는 글과 함께 뉴진스와 아일릿의 유사성이 제기됐다.

김태호는 "특정한 콘셉트에서 성공한 선배 뒤에 데뷔하는 팀들이 가져야 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 씨 입장에서는 본인이 했던 것과 유사성을 찾아내고 '나를 베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오히려 전혀 그런 바가 없다. 아마 백 수십억의 제작비를 가지고 미투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짭'을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돈을 쓰는 투자자는 정말 제정신은 아닐 것 같다. 뉴진스를 의식한 데뷔 계획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태호는 민희진의 표절 논란 주장 이후 빌리프랩에서 사용하는 모든 클라우드, 노트북, 메일, 사내 메신저 데이터 등을 모두 자발적으로 제공했다면서 "그런 것들을 다 확인한 바 실제로 뉴진스를 언급하거나 참조하거나 했었던 흔적이 전혀 없었기 떄문에 하이브는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어도어에 말할 수 있었던 거다"라고 전했다.

최윤혁 역시 "우리 데뷔조가 결정된 게 9월 1일이었다. 그룹 브랜드 기획에 들어갔었고 그때 만들었던 '브랜드 전략 걸그룹 기획안'이다"라며 한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우리들만의 포지셔닝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NOT 뉴진스, NOT 블랙핑크, NOT 아이브'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김태호는 "그 세 팀이 보여줬던 성공의 그림자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오히려 그 팀의 그림자에 잡아먹힐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봤던 것"이라면서 "내가 살다가 '생머리가 내 거다'라는 주장은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정말 난감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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