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상렬이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과 함께 우정 여행에 나섰다.
1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자신의 고향 인천으로 절친한 코미디언 후배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하는 지상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상렬은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위로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어 할 때 버팀목이 돼준 친구들을 초대하려고 한다"라며 신기루, 박휘선, 이상준을 '4인용식탁'에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상렬은 지난 3월 모친상을 당했다. 향년 91세. 당시 지상렬은 상주로 이름을 올린 후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어 예정돼있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지상렬 측은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빈소를 지킬 예정"이라면서 동료 연예인들과 슬픔을 함께 했다.
지상렬은 과거 라디오 DJ상 수상 소감을 언급, "그때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했었다.어머니에게 들려드릴 마지막 수상 소감이 될 줄 몰랐는데 어머님이 어떻게 보면 그 수상 소감을 들으시려고 그때까지 초능력으로 사신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까 와닿는다. 상 타고 와서 어머님, 형수님과 사진을 찍으니까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머님 임종하는 것까지 봤다. 어르신들이 집에서 돌아가시는 경우가 보기 힘들다고 하더라. 근데 어머님이 나한테 항상 이야기했던 것은 '술 좀 그만 먹어라'였다. (하늘에서 보고) 놀라실 거다. 그리고 '저 친구들 괜찮네' 하실 거다"라며 웃었다.
특히 지상렬은 어머니를 떠내보내고 간직하고 다니는 물건들을 공개하며 남다른 모친 사랑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손수건과 어머니가 늘 끼고 다니던 가락지, 약 70년 정도 된 부모님의 약혼 사진 등을 항상 갖고 다닌다고 고백했다. 또한 평소 차고 다니는 시계에 대해 "내가 3~4세 때부터 아버지 시계를 봤으니까 70년 가까이 된 아버지의 시계다. 지금은 내가 차고 다니고 있다. 중1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 시계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상렬은 신기루의 남편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어떻게 생겼어? 사실 남편 없으면서 자작극 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에 신기루는 "최근 들은 질문 중 가장 신선하다"면서 "AI는 남편으로 안 치는 건가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상준도 "형님 얘기를 너무 안 하는데 혹시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이혼한 거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신기루는 "내가 왜 밖에서 남편 이야기를 안 하냐면 어쨌든 남편은 비연예인이지 않나. 나는 공인이니까 내 말이 기사로 나가는 건 괜찮은데 남편의 기사들이 자극적으로 쓰이는 게 미안하더라. 남편의 부모님, 주변분도 계시지 않나. 내가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면 자극적으로 문구가 뽑히니까. 웬만하면 부부 예능을 하거나 같이 방송을 할 게 아니면 남편 이야기는 자제하려고 한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또한 신기루는 남편의 비주얼에 대해 "어떻게 생겼냐면 덩치가 크고 둥그렇게 생겼다. 나랑 비슷하게 생겼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상준은 "순하다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지상렬과 이상준은 박휘순의 신혼 생활을 부러워했다. 박휘순은 2022년 11월, 17세 연하 아내 천예지 씨와 결혼했다. 박휘순은 "두 사람의 데이트하는 모습이 너무 부럽다. 아내가 박휘순의 어떤 점에 빠졌을까"라는 지상렬, 이상준의 말에 "나도 내 인생이 이렇게 될 지 몰랐다. 나도 아직까지 궁금하다. 아내는 성격이 밝고 친화적이다. 나랑 반대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성격이 안 밝으면 너랑 같이 살 수가 없지"라며 농담을 건넸고, 박휘순은 "결혼한 지도 꽤 됐고, 나이도 있고 하니까 늦었는데 이제 아이를 가져볼까 노력 중이다"라며 2세 계획을 공개했다.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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