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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우울증' NCT 런쥔, 활동 중단 중에도 사생 피해 "무서운 스토커"

  • 최혜진 기자
  • 2024-06-11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보이 그룹 NCT, NCT드림의 멤버 런쥔이 사생 피해를 호소했다.

런쥔은 11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여기서 밖에 못해서 시즈니(NCT 팬덤 명) 미안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활동 중단을 한 이유를 밝혔다. 런쥔은 "공황장애, 우울증 때문에 정말 힘들어서 근데 애들한테 피해 주고 싶지 않아서 참다 참다 몸에 반응이 오고 쓰러지고 너무 위험할 것 같아서 활동을 큰마음 먹고 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보다 활동하고 싶은데 정신과 심지어 몸까지 반응이 와서 활동 중단을 선택했다. 미안하다. 내가 더 강해야 하는데"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런쥔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쉬는 동안 빨리 회복하려고 놀이동산도 가고 놀러 다니고 못해본 거 다 해보고 힐링하면서 차차 좋아져 가고 있는데 어떤 글을 봤다"며 "'저렇게 아픈데 놀러 다닐 수는 있네?'라는 이 말을 보고 참 어이가 없고 한심했다. 그럼 아픈 사람은 꼭 우울하면서 약을 매일 먹고 병실에 박혀서 매일 울어야 하냐? 난 최선을 다해서 얼른 좋아지고 드림이랑 활동하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 산책도 가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그래야 치료가 되니까"라고 털어놨다.

또한 런쥔은 사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인 스케줄에도 사생? 내게는 무서운 스토커다. 그런 사람이 따라오고 비행기 옆자리 타고 자는데 사진 찍고 정말 저에겐 너무 큰 부담"이라며 "도대체 내 항공 티켓은 어떻게 알게 됐고, 무섭게 바로 내 옆자리에 타고, 또 당당하게 그분들이 '아니요? 따라온 거 아닌데요'라고 하고. 난 진짜 진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꼭 이렇게 극단적인 방식을 택해야 할 필요 없지 않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리든 많으시든 내 사생활을 건드시는 사람은 가만히 안 둘 거다. 법무사 통해서 신고, 소송까지 끝까지 갈 거니까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그 시간과 열정을 올바른 데 쓰셨으면 좋겠다"며 "개인 사생활 황런쥔을 건드리면 가만히 안 있겠다. 내가 손해 보더라도 물고 뜯고 싸워서 처벌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런쥔은 지난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런쥔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하였고,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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