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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 "기술 배우라던 父, '나혼산' 이후 자양강장제 챙겨줘"(씨네타운)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6-11
배우 구성환이 '나 혼자 산다'로 주목받은 이후 변화를 밝혔다.

11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다우렌의 결혼'의 배우 이주승 구성환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 구성환은 "다이어트 중이라 1일 1식을 하고 있다. 머릿속에 일주일 치 메뉴를 다 구상해 놓은 상태다. 오늘은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를 많이 넣어서 먹을 예정이다. 4시 정도에 폭식할 예정"이라며 "얼마 뒤에 강아지 꽃분이와 찍는 촬영이 있다. 찍는 김에 예쁘게 나오면 좋을 것 같아서 살을 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트를 섭섭해하는 청취자에게 "다이어트 후에도 100kg 정도다. 방송에서는 다 지방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안 그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구성환은 "저만 보면 '비둘기 아저씨'라고 하는데 '비둘기 아저씨'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 '꽃분이 아빠'는 좋다"고 했고, 이주승은 "저도 팩하면서 방송을 봤는데 너무 웃겨서 잠깐 껐다. 평소에도 웃기고, 비둘기와 싸우는 걸 자주 봐서 친근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구성환은 연예대상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제가 인사만 해도 주승이가 빵 터진다. 일상이 방송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준비가 됐다고 장난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다"며 "우리 아버지가 저만 보면 '기술 배워라'라고 하셨는데 요즘엔 그런 얘기 안 하시고, 아침에 일어나면 자양강장제나 커피 챙겨주시고, 많이 달라지셨다. 얼마 전에 주승이 불러서 밥 사주셔서 같이 먹었다"고 전했다.

이주승은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다우렌의 결혼'에 대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려는 청년이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결혼식을 다큐멘터리로 찍기 위해 촬영감독과 현지에 방문해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모든 청춘이 그렇지만 앞을 알 수 없고, 타이밍과 운에 허탈하고 고꾸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거기에서도 성장과 희망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영화"라고 했다.

구성환은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했는데 해외에 같이 촬영가니까 수학여행 가는 기분이었다. 저예산 영화이다 보니까 같은 방에서 지냈는데 끝나면 맛있는 걸 먹고, 대자연의 풍광도 보면서 힐링이었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주승 또한 "카자흐스탄은 제가 지금까지 가본 나라 중의 최고였다. 도시와 태초의 지구를 같이 느낄 수 있는 나라라서 아름다웠다. 즐길 것도 많고, 음식도 맛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우렌의 결혼'의 VIP 시사회 당일, '선재 업고 튀어' 단체 관람 행사와 겹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구성환은 "저희는 누가 온다는 말을 못 들었다. 갔더니 팬들이 꽉 차 있고, 저희가 나오니까 알아보시고, 소리를 질러주셔서 '우리 터졌다' 싶었는데 그분들의 시선이 잘생긴 변우석 님에게 향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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