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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분노의 눈물 "버닝썬 루머, 소속사 방치로 인정한 꼴"(아침먹고가)[종합]

  • 안윤지 기자
  • 2024-06-11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를 6년 만에 해명하며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서는 "최초 공개! 6년 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되었던 진짜 이야기 공개"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성규는 "루머가 터지지 않았나. 최근에 BBC에서도 다뤘던 버닝썬. 이거 관련해서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준희는 "아 그 쌍X XX들? 이런 얘기는 지났기도 했고 난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모르겠다"라며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그동안 방금 말한 거처럼 시간이 지났다고 하지 않나. 몇 년간 난 아니라고 얘기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근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 이거 얘기하면 내보낼 거냐"라고 억울함을 전했다.

그는 과거 승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언급하며 "사진을 말하면,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하러 갔다. 그 친구가 당시 나랑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나랑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하더라. 난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어서 그 친구가 인스타에 사진을 올린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참 시간이 지나고 버닝썬 사건이 있었다. 난 당시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신경 쓸 수가 없었다. 그때 갑자기 친구들에게 전화가 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버닝썬 카톡이 공개됐는데 그게 나라고 하면서 난리가 났다고 했다"라며 "내가 '뭔 소리야?' 했다. 온라인 게시판 같은 게 있지 않나, '누나=같은 기획사=ㄱㅈㅎ 아니냐?'란 댓글에서 시작됐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회사에다 연락해서 '아니'라고 그냥 얘기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거 같았다. 근데 회사는 방치했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기사 하나 못 내주나. 아니라는 기사를. 회사에서 나가서 변호사를 선임했다"라며 "해명해야 하는 시간이 하루가 지나지 않나. 네티즌들이 댓글로 돌아다니다 보니 인정한 꼴이 돼 버렸다. 내가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됐다"라고 말했다.

고준희는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싶었다. 우리 엄마는 이석증까지 왔다. 난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게 난 괜찮다. 자꾸 엄마한테 '괜찮아?'라고 얘기한다. 엄마는 우리 딸이 아니고 괜찮고 나도 괜찮은데 괜찮냐는 말을 많이 들으니 이석증 생긴 걸 나한테도 숨겼더라. 내가 이 일을 해서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라며 "그래서 난 힘든 티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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