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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준희 '버닝썬 루머 호소' ·용준형 '정준영 단톡방 부인'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06-12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에 대한 진실을 재차 이야기하며 억울함을 드러낸 가운데 그룹 비스트 출신 용준형 역시 '정준영 단톡방' 사태 를 다시 언급하며 해명에 나섰다.

고준희는 '버닝썬 사태' 6년 만에 다시 입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 먹고 가2'에서 "아 그 쌍X XX들? 이런 얘기는 지났기도 했고 난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모르겠다.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그동안 방금 말한 거처럼 시간이 지났다고 하지 않나. 몇 년간 난 아니라고 얘기했다.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와 찍은 사진에 대해 "행사를 하러 갔다가 같은 기획사였고, '셀카 찍어달라'고 했다. 인스타그램 맞팔도 아니어서 사진을 올린 줄 몰랐다. 한참 지나고 버닝썬 사건이 터지고 '누나=같은 기획사=ㄱㅈㅎ 아니냐'라는 댓글에서부터 (루머가) 시작됐다"라며 "회사가 아니라고 하면 깔끔하게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방치했다. 해명해야 하는 시간이 지나고, 댓글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인정한 꼴이 돼 버렸다. 내가 계획했던 작품, 일들이 취소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고준희는 지난 2019년 그룹 빅뱅 출신 승리를 중신으로 벌어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태와 연관있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승리와 여러 연예인들이 속한 단체 대화방 속 '여배우'가 언급되면서 고준희가 아니냐는 루머가 생기게 된 것. 이에 고준희는 악성 루머 유포한 악플러 32명을 고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여파로 활동에도 영향이 미치며 때아닌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최근 BBC가 버닝썬 사태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다시금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 6년이 지난 현재에도 고통의 시간을 떠올리며 재차 해명에 나선 고준희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 하이라이트(전 비스트) 출신 용준형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거론되면서 당시 소속됐던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용준형은 조사를 통해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언급하며 재차 해명하며 사과했다. 용준형은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봤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라며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용준형은 "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 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돼버렸다"라며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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