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에 흥행 먹구름이 드리웠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원더랜드'는 2만 21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1만 1667명.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탕웨이부터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틀 연속 2만 명대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 중인 '원더랜드'는 100만 관객 고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원더랜드'의 손익분기점은 29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1만 484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고, 누적 관객 수는 144만 9919명이다. '그녀가 죽었다'(9904명), '범죄도시4'(7716명),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718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원더랜드'는 박스오피스 왕좌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이날 예매율 62.2%(이하 오전 10시 기준), 예매 관객 수 27만 70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