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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김태엽 PD "제작비만 200억..김혜윤, 15살 어리지만 존경스러워"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6-12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의 드라마 제작비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을 통해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의 특강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태엽 PD는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선재 업고 튀어'가) 130개국 1위"라며 "K-콘텐츠의 영향력이 너무 대단해졌다. 산업 규모가 커졌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규모가 커지면 돈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커진다. 그렇다 보니 안전한 방향을 찾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김태엽 PD는 "'선재 업고 튀어'는 제작비로 200억이 들었다. 보통 16부작 미니시리즈가 이 정도 든다. 굉장히 큰돈이다. 한 번 망하면 여러 사람이 매우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안전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를 베이스로 한다"며 "웹툰, 웹소설에서 일정 부분 성공한, 검증된 이야기들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태엽 PD는 '선재 업고 튀어'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13부 엔딩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 (2부) 찍기 전날 13부 대본이 왔다"며 2부 엔딩과 13부 엔딩을 같이 찍어야 했다"고 전했다. 2부 엔딩에는 류선재(변우석 분)가 과거 임솔(김혜윤 분)을 짝사랑해왔다는 반전이 담겼고, 13회에서는 기억이 리셋된 류선재가 임솔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어 "누가 '2부 엔딩, 13부 엔딩을 같은 날 찍었단 말이야? 김혜윤 완전히 미친 거 아니야?' 댓글을 썼더라. 나도 똑같은 생각이었다"며 "김혜윤이 나와 열다섯 살 차이가 난다. 그런데 나는 그를 존경한다"고 했다.

김태엽 PD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중요시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피드백을 받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이) 냉정하다. 몇몇 장면에서는 너무 충격적이었던 나머지 '작가 죽어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3부에서 되게 걱정했다. 선재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선재가 죽은 걸로 나오고 25분 동안 나오지 않는 게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우리끼리는 '25분 동안 욕먹다가 백상 나오면 확 바뀔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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