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LG유플러스 STUDIO X+U 공포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여정, 김진영(덱스), 고규필, 최병길 감독이 자리했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총 7개의 에피소드 중 3개의 에피소드를 영화로 제작됐다. 최 감독은 "시리즈 홍보가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논의가 있었다. 다른 작품도 다 재밌는데, 의미 있는 작품을 모아서 만들었다. 오는 7월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엄마, 남편, 싱글라이프를 살아가는 의지가 강한 청년 이야기가 삶을 대변할 수 있는 군상이라고 생각했다. 운명에 의해서 의지가 꺾인 것은 저도 시련을 겪었고, 나이가 들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고 꺾이게 되는 것도 있다. 타로를 다큐멘터리로 칭한 것이 그 마음으로 임했다. 비하인드로 저만의 영화를 찍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타로2'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그는 "'타로'가 잘 돼서 2가 언제쯤 나올지 물어보고 싶다. 2를 한다면 작가님이 너무 글을 잘 써주셔서 색다른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테마로 잡았던 것이 베토벤 장성 행진곡을 썼다. 되짚어 보면 타로2는 같은 인물을 데리고 이렇게 바닥을 쳤는데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그리면 좋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영화로 첫 연기를 도전한 김진영은 '버려주세요' 에피소드의 동인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배우라고 호칭을 붙여주셨는데 수식어를 따라붙을 사람은 아니지만, 기회를 주신 만큼, 기대감에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 두 배우분의 명연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영은 "처음인데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이 잘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앞에서 선배님들의 훌륭한 연기를 보다가 제 연기를 마지막으로 보게 돼서 부담스럽기도 했다. 몰입해서 봤다"고 덧붙였다.
고규필은 "택시를 타고 가면서 굉장히 집에 가기 힘든 여정을 찍었다. 다른 에피소드도 말할 필요 없이 너무 재밌게 봤다"라며 "이런 장르를 해본 적이 없어서 보시는 분들이 낯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르게 시작한 것은 없다. 하던 대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타로'는 칸 국제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됐다. 조여정은 '기생충'에 이어 두 번째로 칸 영화제에 가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올랐을 때 가장 놀란 건 제가 아닐까. 진짜 예상하지 못했다. 작업하면서 정말 만족했는데 결과도 좋게 나왔다.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타로'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관전포인트는 타로다. 위 방향과 아래 방향의 의미가 다르다. 항상 염두에 두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