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배우 송강이 입대 전 삭발 과정을 공개했다.

12일 소속사 나무엑터스 유튜브 채널에는 ''송'편이들 생일 선물 받아'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송강이 입대 전 촬영됐다. 송강은 팬클럽 '송편' 생일을 축하하며 케이크, 무드등을 만들어 보였다.

송강은 근황 토크도 이어갔다. 그는 '집에서 뭐 하냐'는 질문에 "요즘에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제대하고 나서 제일 하고 싶은 게 유럽에서 한 달 살기다. 꿈이고 목표다"라며 "(나라의) 문화 차이점을 알아가는 걸 좋아한다. 영어를 하면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잘 돼서 더 빨리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8년 차를 맞은 그는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8년 차가 되다 보니까 회사가 내 집처럼 편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도 연기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다고 했다. 송강은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되게 쉽게 흥미가 떨어지는 편이다. 연기는 그런 생각이 한 번도 안 들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요즘 깨달은 게 있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는 거 같다. 그런 이유에서 계속 쉬지 않고 달려오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송강은 팬들을 위해 직접 편지를 쓰기도 했다. 그는 "글 쓰는 게 말보다 속마음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냐"며 편지 작성에 만족해했다.

영상을 통해 송강이 쓴 편지 내용도 공개됐다. 편지에는 "이 편지를 받을 때쯤이면 제가 여러분 옆에 없겠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저는 언제나 송편이 곁에 있을 거예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시간은 지나가기 마련이니까"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송강은 "얼른 그때가 와서 더 좋은 모습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송편이들도 저도 건강하게 지내요. 약속!!"라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서는 송강의 삭발 과정도 공개됐다. 입대 전 삭발을 하기 위해 미용실로 향하던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헬스 갔다가 머리 자르러 간다.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한 번 밀었다가 2번째로 또 밀러 간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대 가기 전 심경은, 최근 마음이 편해졌다. 어디 많이 놀러 다니지 않고, 내 루틴을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용실에 도착한 그는 본격적인 삭발 전 앞머리부터 짧게 잘랐다. 짧아진 머리를 본 송강은 "억! 나 이렇게 생겼어?"라며 절망했다. 셀카 촬영도 시도했다가 "안 찍을래"라며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곧 송강은 완벽한 삭발 머리로 변신했다. 그는 짧아진 머리가 어색한 듯 연신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그러다 씩씩한 모습으로 "열심히 잘 다녀오겠다. 머리 자르니까 이제 진짜 마음이 더 편하다. 잘 지내고 있어라, 송편들"이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송강은 지난 4월 2일 육군으로 입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