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선 영화 '하이재킹'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 김성한 감독과 출연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참석했다.
영화의 제목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1년, 이때 발생한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행기인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해 만들어졌다.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다수의 영화에 조연출로 내공을 쌓아온 김성한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여기에 '카트' '198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김경찬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특히 '하이재킹'은 섬세한 열연으로 재난 영화에 특화된 배우, 하정우가 새롭게 선보이는 재난물로 기대를 얻고 있다. 그는 그간 '더 테러 라이브'(558만 명), '터널'(712만 명), '백두산'(825만 명) 등을 흥행시켰다.
극 중 하정우는 여객기를 운행하는 조종사 태인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뛰어난 비행 실력과 책임감을 가진 인물. 비행하던 중 공중 납치를 당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다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며 극을 이끌어간다.

그러면서 그는 "매 작품, 어떤 작품이든 고생스럽고 재난 영화가 아니라고 해서 덜 고생스럽고 그런 건 없는 거 같다. '하이재킹'은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배우, 스태프, 감독님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며 임하는 거 말고는 다른 건 없었다. 그래서 유난히 리허설을 많이 한 작업이었다. 팀 전체가 디테일 하나하나에 다 혼신의 힘을 쏟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여진구는 "용대가 실제 모티브 된 인물은 있지만 많은 정보는 없었다. 주로 김성한 감독님과 구상을 많이 하며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갔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진구는 "'하이재킹' 촬영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성장을 느낀 그럴 날들이었다. 제가 역할에 몰입해서 정말 눈이 놀아갔다 할 만큼 저만을 바라보고 연기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성동일, 하정우 두 선배님이 있어서였다. 선배님들에 대한 믿음 하에 가능했던 부분이었다"라고 남다르게 얘기했다.
그는 "'하이재킹'은 너무나 많은 고민과 선택을 앞둔 시점에서 만난 작품이었다"라며 "진지한 회의와 리허설이 이어지면서도 현장 분위기는 항상 밝고 유쾌했다. 저한테 큰 깨달음을 준 현장이라 정말 정말 나중에 제가 선배가 되면 저도 동료분들, 스태프들, 후배들과 함께 이런 현장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여객기 기장 규식 역의 성동일 역시 "'하이재킹'은 쓸데없는 신파를 넣을 수 없어 어려웠다. 웃고 까불자 만든 영화가 아니다. 선배가 부끄러울 정도로 다들 정말 열심히 해줬다. 하정우, 여진구, 채수빈 세 후배 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을 정도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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