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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스캔들' 안소희 "벌써 30대? 동안 칭찬 기분 좋아"[인터뷰①]

  • 김나연 기자
  • 2024-06-14
배우 안소희가 '대치동 스캔들' 속 캐릭터를 해석한 과정을 밝히며 동안 외모 칭찬에 "기분 좋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대치동 스캔들'(감독 김수임)의 배우 안소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

이날 안소희는 "배우들은 다 그렇겠지만, 본인 영화나 연기를 보는 게 쑥스럽고 민망하기도 하다. 만족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쉽게 봐지긴 하더라"라며 "사실 시나리오가 그랬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 청춘 소설 한 권을 후루룩 읽은 느낌이었다. 영화도 감독님이 유쾌하고, 밝게 풀어주셨다. 그래서 더 편하게 봤다"고 밝혔다.

'대치동 스캔들'은 안소희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안소희는 대치동 일타 국어 강사로 소문난 '윤임' 역을 맡아 도회적인 이미지의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발랄하고 당찬 대학 시절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렸다.

대학 시절과 30대 강사까지 표현한 안소희는 "20대의 큰 일을 거치고, 학원 강사라는 세계에서 지내면서 30대에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내 예전의 성격들과는 다른 모습이 생기고, 갑옷이 두꺼워지기도 하고, 종류가 다양해지는 면이 있지 않나. 이해가 잘 되기도 했고, 그걸 모두 다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캐릭터가 짠하고, 궁금하고,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20대와 30대 다른 면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성향에서 조금 달라지는 것"이라며 "20대 때 훨씬 밝고 따뜻한 면을 많이 보여주기도 하는 친구지만, 네 명 중에 가장 시니컬하고 시큰둥한 면이 있다. 20대 때도 마냥 해맑기보다는, 그런 부분이 배어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실제 모습을 녹였다고 밝히기도. 그는 "'너 되게 시크하다', '무뚝뚝하다'라는 말을 들었던 때를 생각하면서 나에게도 있는 그런 표정을 떠올렸다. 내 안의 모습을 연구하고, 의상팀과도 당시에 입었던 신발이라든가, 양말 같은 디테일도 고민했다. 20대 때는 머리를 다 묶고 있다. '윤임'이라면 머리를 수수하게 묶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동안'이라는 칭찬에 대해서는 "기분 좋다"면서도 "'벌써 30대야?'라고 묻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활동했다 보니까 오히려 '그거밖에 안 됐어?' 하는 분들도 계시다. 그래도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더라"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만두'라고 부르시는 것도,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도 '왜 나를 그렇게만 불러주지?' 싶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배우로 많이 봐주시는 것 같다. 요즘 친구들은 제가 가수인지도 모르더라"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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