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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김계란·탕웨이도 당했다..'가짜뉴스'를 믿으세요?[★FOCUS]

  • 한해선 기자
  • 2024-06-15

스타들이 '유명세'로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 악질은 '가짜뉴스' 루머다. 문란한 사생활 오해부터 사망 오보까지, 최근 또 다른 가짜뉴스 피해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우 고준희는 무려 6년 만에 '클럽 버닝썬 여배우'란 루머를 직접 풀었다. 한동안 방송 활동이 없었던 고준희는 지난 11일 공개된 장성규의 웹예능 '아침 먹고 가2'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지난 6년간 자신을 따라다닌 루머에 입을 열었다.

장성규가 "루머가 터지지 않았나. 최근에 BBC에서도 다뤘던 버닝썬. 이거 관련해서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자 고준희는 "아 그 쌍X XX들? 이런 얘기는 지났기도 했고 난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모르겠다"라며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그동안 방금 말한 거처럼 시간이 지났다고 하지 않나. 몇 년간 난 아니라고 얘기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근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 이거 얘기하면 내보낼 거냐"라고 억울함을 전했다.


고준희는 과거 승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언급하며 "사진을 말하면,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하러 갔다. 그 친구가 당시 나랑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나랑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하더라. 난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어서 그 친구가 인스타에 사진을 올린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참 시간이 지나고 버닝썬 사건이 있었다. 난 당시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신경 쓸 수가 없었다. 그때 갑자기 친구들에게 전화가 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버닝썬 카톡이 공개됐는데 그게 나라고 하면서 난리가 났다고 했다"라며 "내가 '뭔 소리야?' 했다. 온라인 게시판 같은 게 있지 않나, '누나=같은 기획사=ㄱㅈㅎ 아니냐?'란 댓글에서 시작됐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회사에다 연락해서 '아니'라고 그냥 얘기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거 같았다. 근데 회사는 방치했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기사 하나 못 내주나. 아니라는 기사를. 회사에서 나가서 변호사를 선임했다"라며 "해명해야 하는 시간이 하루가 지나지 않나. 네티즌들이 댓글로 돌아다니다 보니 인정한 꼴이 돼 버렸다. 내가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됐다"라고 말했다.

고준희는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싶었다. 우리 엄마는 이석증까지 왔다. 난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게 난 괜찮다. 자꾸 엄마한테 '괜찮아?'라고 얘기한다. 엄마는 우리 딸이 아니고 괜찮고 나도 괜찮은데 괜찮냐는 말을 많이 들으니 이석증 생긴 걸 나한테도 숨겼더라. 내가 이 일을 해서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라며 "그래서 난 힘든 티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유튜버 김계란은 돌연 사망 오보에 시달렸다. 김계란은 지난 8일 자신의 계정에 "스케줄 이동 중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와 어깨 쪽 골절로 인해 수술을 할 것 같다"라며 "당분간 꽤 길게 휴식할 것 같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서 회복하겠다"라고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뜬금없이 김계란이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왔고, 김계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김계란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에 영상을 통해 "스케줄을 이동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머리랑 목, 어깨 쪽 골절로 인해서 수술할 거 같다. 머리는 뇌진탕 증세가 있어서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며 "어깨는 골절돼서 길게 회복, 재활해야 할 거 같다.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밀린 '원피스'를 다 봤다. 잤다 깼다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저 죽었다는 기사가 있던데 저 살아 있다. 죽은 거 이제 마크에서 죽었지, 현실에서는 안 죽었다. 자고 일어나니까 고인이 돼 있어서 흐름상 죽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김계란은 "하늘이 조금 쉬라고 기회를 주신 게 아닐까 싶다. 최대한 빠르게 회복에 전념해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배우 탕웨이는 괴소문은 아니지만 가짜인 자신의 소문을 직접 해명했다. 탕웨이는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MMTG)'에 출연해 과거 '영국 유학'에 대해 언급했다.

탕웨이가 과거 영국 유학 시절 하루 26파운드로 생활했다거나, 200유로를 들고가 2만 유로를 벌어왔다는 소문에 대해 얘기가 나오자 탕웨이는 '가짜뉴스'라고 정정했다.

탕웨이는 "믿으시냐"라며 고개를 저은 뒤 "돈을 벌기는, 다 쓰고 왔다"라며 웃었다. 그는 "그런 글을 쓰시는 분들이 사람들을 격려하고 북돋아주려고 내 이름과 성격으로 또 다른 인물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탕웨이는 또 "영국 유학을 간 게 아니라 썸머 스쿨을 두 번 다녀온 거다. 셰익스피어 연극을 배울 커리큘럼이 있었다. 한 달? 몇 주 동안 가서 그 커리큘럼만 딱 하는 거다. 나중에는 교수님이 연극을 실제로 올리고 가라고 해주셨다. 배역 하나를 아시아인으로 만들어서 저를 주셨다. 그 때 남자 주인공 영국 배우 분을 만나 리딩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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