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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방탄소년단 지민, 데뷔 11주년 맞아 軍에서 쓴 손편지 '뭉클'

  • 문완식 기자
  • 2024-06-15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데뷔 11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건넨 손편지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민은 6월 13일 '2024 페스타'(FESTA, 방탄소년단 데뷔 기념 축제)를 맞아 팬들에게 전하는 손편지를 공개했다.

지민은 "하고 싶은 말 그냥 막 적을게요! 여러분... 정말 보고 싶습니다. 쉽지가 않네요 정말 ㅎㅎ ㅋㅋㅋㅋㅋㅋ 저는 매일매일 여러분들과 만나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라는 말로 오래 참았던 말을 토로하듯 서두를 꺼냈다.

이어 "다시 만나면 어떤 머리색을 할지, 머리 길이는 어느 정도 길러서 만나야 할지, 귀걸이와 옷은 또 뭘 선택해야 할지, 노래를 뭘 불러야 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누워 있으면 심장이 막 뛰어서 잠도 안 올 정도로 벅차오른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건강과 안녕을 걱정하며 "밥은 잘 챙겨 드시는지 운동은 그래도 좀 하고 있는지, 뭐 당연히 안하고 있겠지? ㅎㅎㅎㅎ (해야 합니다 정말)"이라고 유쾌하게 '팬잘알'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민은 "제가 좀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아쉽고 그러네요"라며 현재의 상황을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저는 여기서 열심히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라는 당부 또한 잊지 않았고, "얼른 다같이 만나서 얼싸안고 놀아요. 다음에 또 편지로 찾아올게요"라는 인사로 다음을 기약했다.

근황과 함께 팬들의 행복을 강조해온 모습 평소 그대로 언제나 그렇듯 진심을 눌러담아 쓴 지민의 손편지는 다정한 배려와 사랑이 듬뿍 묻어나 큰 감동을 주었으며 팬들은 "진심이 느껴져서 더 감동", "아미바라기 우리 지민", "편지 읽는 내내 뭉클하네", "지민 오빠만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아오면 돼요" 등으로 화답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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