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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나 혼자 안 사는 선배.."'연기 못해' 무조건 들어" 덱스에 뼈저린 조언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6-15
배우 이시언이 '연기 꿈나무' 덱스(본명 김진영)를 위해 아낌없이 조언을 주는 선배의 모습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시언은 지난 2009년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연출 장인' 곽경택 감독의 눈에 들어 무려 1600 대 1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역할을 따냈던 베테랑 배우이다. 이후 영화 '깡철이' '아내를 죽였다',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 '더블유(W)' 등 매체를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는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천재 해커' 임병민 역할을 시즌1에 이어 열연하고 있다.
과거 MBC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으로 얼굴을 알리며 예능 이미지가 강렬하게 쌓였지만,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과감히 하차할 정도로 본업에 진심인 이시언이다.

다만 그는 워낙 남다른 재치를 갖췄기에 예능 러브콜이 끊이지 않으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연기 꿈나무' 앞에서만큼은 피 땀 눈물로 내공을 갈고닦은 '선배 모멘트'를 드러내며 뜨거운 진정성을 엿보게 했다.

이시언이 대세 예능인에서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른 덱스를 끔찍이 챙기고 나선 것. 덱스는 특수부대 UDT 출신 유튜버로 '강철부대' '솔로지옥2' '피의게임' 등 출연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그런 그가 14일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타로'로 연기까지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버려주세요' 편의 배달원 동인 역할을 소화했다.

이에 덱스는 앞서 1월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에서 선배 이시언에게 연기 관련 고민을 터놓았다. 이시언은 "한 번 구경 가도 되니? 대본을 한 번이라도 같이 읽어보면 힘이 돼"라는 적극적인 자세로 덱스를 감동케 했다. MC 장도연이 "뭐 하나라도 더 얘기해 주고 싶은 게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덱스는 "사실 (이)시언 형님이 저를 비웃을 줄 알았다. 근데 전혀 그런 게 아니라 형이 널 도와줄게' 이런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마음을 표했다.
"나 덱스 좋아하네. 이렇게 빨리 마음에 들어올 줄이야"라며 격한 애정을 과시했던 이시언은 그와 또 한 번 여행길에 오르며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줬다. 덱스의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서 동반 스위스 여행을 즐긴 것.

14일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 게재된 스위스 여행기 2편에선 배우로서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시언은 "궁극적인 목표가 배우인 거냐"라고 물었고 덱스는 "저는 (목표를) 안 정한다. 그게 방식이다. '올라운더'를 꿈꾼다"라고 당차게 답했다.

그러자 이시언은 "덱스랑 '타로'를 같이 찍은 배우 중에 내 친구가 한 명 있다. 기남이라고. 그 친구에게 '덱스 연기 어때?' 물었더니 '야 장난 아니야, 겁이 없어' 하더라. 그래서 '잘해 못해?' 되물으니까, '장난 아니야, 겁이 없어' 그런다"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내 이시언은 "겁이 없다는 건 일단 기본적으로 잘한다는 거다"라고 칭찬했다. 덱스는 "솔직히 잘하진 못 한다. 다만 조금 더 기회가 주어지면 '잘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시언은 "내가 봤을 때 향후 한 6년 정도는 지금의 마음으로 쭉 가다가, 이제 뭔가 '아 내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은 날이 올 거다. 지금은 패기, 열정, 그 현장의 분위기 이런 것들로 캐릭터를 잡고 가잖아. 이렇게 6년 정도는 갈 수 있다고 봐. 근데 이제 그 이후가 문제인 거지"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덱스는 "진짜 선배로서 조언이다"라고 감탄했고, 이시언은 "죽어라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시언은 "네가 만약에 아무것도 안 한 연기 신인이었다면 평이 되게 좋을 수도 있다. 근데 이미 인지도가 굉장히 높아져 있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나쁜 말들은 무조건 없을 수가 없다. 연기하기도 전에 '연기 못한다'라는 댓글이 달릴 거다. 그 또한 어떻게 넘길 것이며, 업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현실을 냉철하게 짚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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