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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못 알아볼 수도" 이민우, 母 치매·우울증 진단에 '눈물'(살림남2)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6-15
그룹 신화 이민우가 어머니의 치매 진단을 자기 탓으로 돌리며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신화 이민우 어머니가 치매 검사를 진행했고, 치매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이민우의 부모님은 치매 검사를 진행했고, 아버지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어머니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치매 초기에 해당되는 결과다. 지금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상태를 간과하다가는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생각지 못한 말을 들으니까 놀랐다. 치매 안 걸리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왜 나한테 이런 것이 오나 싶었다. 무섭다"고 했고, 누나는 "억장이 무너지고,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민우 또한 "엄마가 우리 가족의 리더인데 그랬던 엄마가 약해진 모습을 보니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는 "치매는 멈추는 게 아니라 계속 진행된다. 지금보다 좋아지긴 쉽지 않다. 앞으로 치매 약을 평생 복용해야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 게다가 어머님께서 삶에 의욕이 없고 미래에 대한 확실성이 없다고 응답하신 걸로 봐서 우울 증상도 보인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민우는 "우울증을 앓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심해지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할 정도가 된다. 저도 공감이 되니까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면서 26억 원 지인 사기 피해를 언급했다. 앞서 이민우는 "제가 한 사람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힘들게 지냈을 때 잠이 안 왔다. 진짜 힘들었다"며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엄마한테 짜증 좀 덜 낼 걸', '밥 먹으라고 할 때 먹을걸'이라는 후회만 가득하다. 내가 엄마를 힘들게 해서 우울증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이렇게까지 심각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항상 같이 지내다 보니까 익숙함에 단순한 실수라고 생각한 거다. '살림남'이 아니었다면, 치매를 더 늦게 발견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민우의 누나 또한 "우리 탓도 크다. 이 나이 먹도록 결혼도 못 하고"라며 "제 동생이나 저나 아직 결혼도 안 하고, 자식도 없으니까 손주 보는 즐거움도 없지 않나. 어떻게 보면 우리 때문에 엄마의 병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민우는 "속상한 일이긴 하지만, 치매를 이겨나갈 방법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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