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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3년' 이경규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쳐, 쉬고 싶지만.." [뉴스룸]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6-16
'뉴스룸'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방송 활동을 하며 지친 순간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이경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올해 데뷔 43년을 맞은 이경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 그렇지만 그 새로운 플랫폼이 자꾸 생기니까 그 플랫폼에 이제 내 얘기를 담으면 옛날에 했던 이야기도 좀 더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항상 늘 새로운 것에 도전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려움보다도 사실은 설렘도 있다. 새로운 것을 한다는. 또 항상 내가 쭉 해왔던 여러 가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도 항상 새로운 것에 많이 도전을 했다. 이제 두려워하면 뭐하겠냐.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최근 자연 다큐멘터리 촬영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소백산에 가서 우리나라 토종 여우를 촬영했다. 아마 내 유튜브를 통해서 아주 예쁜 토종 여우 새끼를 보게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경규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용의 아들'이라고 그래서 이자룡,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찍은 영화다. 충분히 소개할 만해서 수입을 하게 됐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액션 영화도 한 번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시나리오 작업도 하고 있다고. 이경규는 "시나리오 작업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를 적고 있는데 내년에 탈고를 해서 2026년 정도에 영화를 개봉하지 않을까 (싶다)"고 알렸다.

이경규는 40년 넘게 활동하며 지친 순간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도 지친다. 이 방송이라고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많이 지친다. 쉬고 싶기도 하고. 그러나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쉴 수가 없고 물러설 수도 없다. 계속 달려가야 한다"고 털어놨다.

코미디계 대부인 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전했다. 그는 "본인이 미래에 대해 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다. 나도 활동하면서 내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지금 여기까지 오니까 괜히 걱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미래가 있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코미디, 웃음을 주는 우리의 장르는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이경규는 이루고 싶은 바람, 목표 등을 공개했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새로운 웃음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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