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신작 '하이재킹'에서 '롤모델' 하정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여진구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새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개봉을 앞두고 자리를 마련,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하이재킹'은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1년, 당시 발생한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행기인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해 만들어졌다.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다수의 영화에 조연출로 내공을 쌓아온 김성한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각본은 '카트' '198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김경찬 작가가 썼다.
특히 '하이재킹'은 '국민 남동생' 여진구가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처음 악역으로 나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 중 비행기 납치범 용대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여진구는 부기장 태인 역의 하정우에 대해 "배우로서 롤모델이기도 하지만, 함께 촬영하면서 인간적으로도 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고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그는 "역시 '뭐든 즐기면서 해야 하는구나'를 너무나 알려준 형이었다. 덕분에 너무 유쾌하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 '하이재킹'은 정말 떠나기 싫은 현장이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여진구는 "사실 촬영하면서 실제로 몇 번 (하)정우 형을 때렸다. 제가 정말 리얼 액션을 해버린 거다. 근데 형이 다 이해를 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인터뷰 때마다 '하이재킹' 현장은 이해와 사랑이었다고 말하는 거다"라는 비하인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정말 형을 한두 번 때린 게 아니었다. 한 번쯤은 저를 혼쭐 내실 법한데 항상 형은 옆에서 저를 잘 드라이브를 해주셨다. 이건 후배 사랑이 아니면, 제 생각엔 이럴 수 없다. 형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우리는 엄연히 프로의 세계에 있으니까 배우로서 감정을 잘 컨트롤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선배 된 형으로서 늘 따뜻한 조언을 해주셨다. 선한 눈빛으로 형은 다 괜찮다고, 포용해 주셨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여진구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새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개봉을 앞두고 자리를 마련,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하이재킹'은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1년, 당시 발생한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행기인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해 만들어졌다.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다수의 영화에 조연출로 내공을 쌓아온 김성한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각본은 '카트' '198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김경찬 작가가 썼다.
특히 '하이재킹'은 '국민 남동생' 여진구가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처음 악역으로 나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 중 비행기 납치범 용대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여진구는 부기장 태인 역의 하정우에 대해 "배우로서 롤모델이기도 하지만, 함께 촬영하면서 인간적으로도 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고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그는 "역시 '뭐든 즐기면서 해야 하는구나'를 너무나 알려준 형이었다. 덕분에 너무 유쾌하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 '하이재킹'은 정말 떠나기 싫은 현장이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여진구는 "사실 촬영하면서 실제로 몇 번 (하)정우 형을 때렸다. 제가 정말 리얼 액션을 해버린 거다. 근데 형이 다 이해를 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인터뷰 때마다 '하이재킹' 현장은 이해와 사랑이었다고 말하는 거다"라는 비하인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정말 형을 한두 번 때린 게 아니었다. 한 번쯤은 저를 혼쭐 내실 법한데 항상 형은 옆에서 저를 잘 드라이브를 해주셨다. 이건 후배 사랑이 아니면, 제 생각엔 이럴 수 없다. 형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우리는 엄연히 프로의 세계에 있으니까 배우로서 감정을 잘 컨트롤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선배 된 형으로서 늘 따뜻한 조언을 해주셨다. 선한 눈빛으로 형은 다 괜찮다고, 포용해 주셨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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