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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위콘페'서 16개 무대 극과 극 반전 매력

  • 김수진 기자
  • 2024-06-17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청량과 다크를 오가는 상반된 매력으로 '알리익스프레스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콘페')에 출연했다. 엔하이픈은 위버스 파크와 위버스콘, 박진영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모두 참여하며 총 16개의 무대를 꾸려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엔하이픈은 야외 공연인 위버스 파크에서 청량함을 머금은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Sweet Venom', 'Bite Me', 'Blockbuster', 'Orange Flower', 'Polaroid Love'를 밴드 버전으로 편곡해 청춘의 열기를 뿜어냈다. 멤버들은 페스티벌의 매력, 공연을 재미있게 즐기는 법 등을 이야기하는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엔하이픈의 저녁은 다크 판타지 그 자체였다. 엔하이픈은 실내 공연인 위버스콘에서 니키의 파워풀한 솔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Chaconne', 'Still Monster' 등 7곡을 소화했다. 특히 엔하이픈은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DARK MOON' 시리즈의 OST 곡 'Criminal Love', 'Fatal Trouble', 'One In A Billion'을 연이어 불렀고, 고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곡 분위기를 살린 표정 연기로 흡인력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엔하이픈은 올해 위콘페 '트리뷰트 스테이지' 주인공인 박진영과의 합동 무대에서도 매 곡 등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함성을 불러일으키며 존재감을 빛냈다. 희승은 '너의 뒤에서'를 애절한 목소리에 풍부한 감성을 담아 열창해 여운을 안겼다.

제이는 수준급 기타 연주 실력을 자랑하며 등장, '거짓말'을 부르면서 저음 랩과 감미로운 목소리으로 박진영과 하모니를 이뤘다. 또한 엔하이픈은 '그녀는 예뻤다'를 유려한 춤선과 섹시함이 느껴지는 가성으로 재해석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이날 공연 중 "오는 7월 12일 우리의 정규 2집 'ROMANCE : UNTOLD'가 발매된다. 노래가 좋으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신보 소식을 깜짝 발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 말미에는 'Only If You Say Yes'라는 문구와 의문의 음악도 등장해 궁금증을 키웠다.


김수진 기자 |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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