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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없지만..다이몬 민재·JO, 돌아온 '개훌륭' 인턴 활약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4-06-18
그룹 다이몬(DXMON) 멤버 민재와 JO가 '개는 훌륭하다' 인턴으로 활약했다.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진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은 자리를 비웠지만, 민재와 JO는 인턴으로서 진심을 다하며 '개는 훌륭하다'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프로그램을 거쳐 간 고민견의 근황을 전하는 'THE 훌륭한 A/S' 특집으로 꾸며졌다. MC 강형욱을 둘러싼 논란 여파로 결방을 이어왔던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달 13일 이후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재와 JO는 일일 인턴으로 나서 MC 이경규, 박세리와 함께 고민견들을 다시 만나 이들이 훈련을 통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확인했다.

민재와 JO는 첫 등장부터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이경규과 박세리를 만나보고 싶었다며 일일 인턴으로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민재와 JO는 첫 번째 고민견 가족 '7남매네'를 만나러 갈 때만 해도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점차 '개훌륭'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역대급 공격성으로 방송 당시 모두를 진땀 빼게 했던 고민견 '산이'에게 접근해 '산이'의 공격성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산이'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공격성이 사라진 이후였고, 민재와 JO는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반기는 '산이'를 예뻐해줬다.

세 번째 고민견 '쿠키' 앞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인턴 역할에 임했다. '쿠키'는 개물림 사고를 당한 트라우마로 움직이는 모든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던 고민견이었다.

민재와 JO는 이경규와 박세리의 설명에 겁먹었지만, 외부인이 과장된 행동했을 때 '쿠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들의 노래 '소년…소녀를 만나다(Girls, Love boys, Love girls)'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민재와 JO의 움직임에 '쿠키'는 5번 정도 짖더니 금세 꼬리 치면서 애교를 부렸고,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민재는 고민견에서 모범견이 된 '쿠키' 가족에게 '개훌륭' 상패를 전달하며, 끝까지 인턴 역할에 진심을 다했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을 전면에 내세워 지난 4년 반 가까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강형욱 부부가 운영한 보듬컴퍼니를 둘러싼 온갖 폭로가 이어지면서 강형욱을 향한 여론이 나빠지자,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달 13일 방송을 끝으로 결방을 이어왔다.

긴 침묵을 지키던 강형욱은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보듬TV'에 영상을 올리고, CCTV 감시, 메신저 감시, 화장실 통제 등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임금 체불, 동물 학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이후 그를 비난하던 여론이 옹호하는 쪽으로 반전하는 듯했지만,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진실 공방이 멈추지 않는 등 좀처럼 논란이 가시지 않았다. 결국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은 당분간 강형욱의 자리를 비워두고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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