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김성한 감독이 연출 스승 김성수 감독, 故 류장하 감독에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성한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장편 연출 데뷔작 '하이재킹' 개봉을 앞두며 이와 관련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의 제목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하는 바.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1년, 당시 실제 발생한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행기인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해 만들어졌다.
특히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은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다수의 웰메이드 영화에 조연출로 참여, 내공을 쌓아온 실력자다. '하이재킹'으로 처음 장편 연출에 나서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카트' '198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김경찬 작가가 각본을 썼다.
이날 김성한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조연출 생활을 시작한 뒤 무려 20년 만에 입봉한 소회를 묻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는 "'꽃피는 봄이 오면'이 제 첫 작품이었다. 현재는 돌아가신 류장하 감독님과 그 작품을 행복하게 찍었다. 작품이 쌓이고 경험해 나갈수록 아 내가 너무 좋은 분들과 작업했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그러면서 김성한 감독은 "류정하 감독님이 당시 연출부 막내인 제게도 '이 장면은 어떻게 생각해? 왜 그렇게 생각했어?' 물어봐 주시며 어떤 신은 콘티도 짜보라고 하셨었다. 제 의견을 들어주시며 '(김)성한이는 생각이 슬프네' 이런 얘기를 해주셨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게 어떤 영화를 대하는 태도인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류정하, 그리고 김성수 두 분이 저한테는 너무나 많은 영향을 끼친 감독님들이시다. 류장하 감독님과 작업하며 느꼈던 감정을 김성수 감독님과 '아수라'를 작업하면서도 똑같이 느꼈었다. 하지만 두 분은 너무 다른 분이다. 좋아하는 영화도 다르고, 캐릭터를 바라보는 것도 다르고. 근데 두 분이 영화를 바라보는 태도만큼은, 진심과 진정성 이런 마음은 같다. 그래서 제가 아마 김성수 감독님을 보면서 첫 작품인 '꽃피는 봄이 오면'이 계속 생각났던 거 같다. 김성수 감독님이 잊고 있던 시작을 다시금 깨우쳐 주셨다"라고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김성한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장편 연출 데뷔작 '하이재킹' 개봉을 앞두며 이와 관련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의 제목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하는 바.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1년, 당시 실제 발생한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행기인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해 만들어졌다.
특히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은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다수의 웰메이드 영화에 조연출로 참여, 내공을 쌓아온 실력자다. '하이재킹'으로 처음 장편 연출에 나서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카트' '198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김경찬 작가가 각본을 썼다.
이날 김성한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조연출 생활을 시작한 뒤 무려 20년 만에 입봉한 소회를 묻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는 "'꽃피는 봄이 오면'이 제 첫 작품이었다. 현재는 돌아가신 류장하 감독님과 그 작품을 행복하게 찍었다. 작품이 쌓이고 경험해 나갈수록 아 내가 너무 좋은 분들과 작업했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그러면서 김성한 감독은 "류정하 감독님이 당시 연출부 막내인 제게도 '이 장면은 어떻게 생각해? 왜 그렇게 생각했어?' 물어봐 주시며 어떤 신은 콘티도 짜보라고 하셨었다. 제 의견을 들어주시며 '(김)성한이는 생각이 슬프네' 이런 얘기를 해주셨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게 어떤 영화를 대하는 태도인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류정하, 그리고 김성수 두 분이 저한테는 너무나 많은 영향을 끼친 감독님들이시다. 류장하 감독님과 작업하며 느꼈던 감정을 김성수 감독님과 '아수라'를 작업하면서도 똑같이 느꼈었다. 하지만 두 분은 너무 다른 분이다. 좋아하는 영화도 다르고, 캐릭터를 바라보는 것도 다르고. 근데 두 분이 영화를 바라보는 태도만큼은, 진심과 진정성 이런 마음은 같다. 그래서 제가 아마 김성수 감독님을 보면서 첫 작품인 '꽃피는 봄이 오면'이 계속 생각났던 거 같다. 김성수 감독님이 잊고 있던 시작을 다시금 깨우쳐 주셨다"라고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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