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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스타쉽과 17년 재계약, 연습실 하나는 내가 만들지 않았을까" [인터뷰③]

  • 이승훈 기자
  • 2024-06-20
가수 케이윌(K.will)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로서 17년째 동행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케이윌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날 케이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사실을 언급했다. 케이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로 양측은 2007년 이후 현재 17년째 동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재계약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갑작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 "회사가 성장하고 나도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순간 문득문득 울컥한다. '많이 커왔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대표님은 물론, 처음부터 같이 있었던 스태프들을 마주 보고 있으면 '열심히 해왔다'라는 생각과 함께 서로 같이 걸어온 시간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윌은 처음 재계약을 한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대표님이 나에게 '우리가 너한테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게끔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주셨다. 속으로 '이 양반이 뭐가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대표의 폼을 세워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재계약을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온 거다"라며 애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냥 좋기만 하진 않았다고. 케이윌은 "좋은 흐름도,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어떤 아티스트도 회사에 100% 만족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첫 재계약을 했을 때도 회사와 같이 일한 지 10년이 된 시간이었다. 나도 나를 쏟았고 회사도 쏟았다고 생각하니까 그 시간을 부정하고 싶지 않았다. 함께 이 시간을 보내왔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계속 이어가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개국 공신으로서 케이윌은 사옥에 어느 정도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지금 연습생과 아티스트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까 여기저기 연습실이 많다. 연습실 하나 정도는 내가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어쩄든 우리 회사가 처음 시작할 땐 (회의실 하나 정도로) 정말 작았다. 오피스 건물에 반의반을 썼다. 그 반의반을 쪼개서 연습실이 있었다. 그게 점점 커지게 된 거다. 나중에 큰 연습실을 봤을 때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런 시간들이 있었으니까 지금 아티스트들이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케이윌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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