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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아저씨' 박동빈, 성추행 피해 충격 고백 "잊히지 않는다"[금쪽상담소]

  • 윤상근 기자
  • 2024-06-20


'주스 아저씨' 배우 박동빈이 어린 시절 성추행 피해 경험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화제의 밈으로 인기를 얻은 '주스 아저씨' 박동빈, 이상이 부부가 출연한다.

먼저 박동빈은 드라마에서 만난 인연으로 배우 이상이와 결혼 후 딸을 낳아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 이어 "54세 늦둥이 아빠, 가족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불안해요"라는 고민을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요즘 결혼과 육아가 늦어지며 '만혼'인 분들이 많다고 말하며, 박동빈의 불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부부의 일상 영상을 시청한다.

영상에서는 한 병원의 소아재활치료실을 찾아가는 박동빈, 이상이 부부의 모습이 포착된다. 박동빈은 자신의 딸이 선천성 심장병인 '좌심 형성 부정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심장은 심방과 심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좌심실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것"이라 말하며 "이로 인해 몸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박동빈의 딸은 회복 때문에 계속 누워있어야 했던 탓에 16개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체 발달 중 대근육 발달이 부족한 상황이 포착된다.

오은영 박사는 아픈 아이뿐만 아니라 육아는 무엇보다 부부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짚으며 부부의 일상 영상을 시청한다. 영상에는 육아 퇴근 후 맥주를 마시는 박동빈, 이상이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내 이상이는 "아까 병원 갈 때 내가 뭐 실수했냐"라며 살벌한 분위기를 풍긴다. 박동빈은 기분이 좋지 않았던 이유로 병원에 갈 때 준비가 늦는 행동들을 털어놓으며 "8시 50분에 출발하자고 했더니 9시에 출발했다", "그거 되게 희한한 거야"라고 말한다. 이에 아내 이상이는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늦게 되었다고 억울해했지만 "더 미리 준비해 보도록 할게"라며 박동빈에게 맞춰주는 모습을 보인다.

영상을 시청한 오은영 박사는 부부 갈등이라기보다 시간 개념에 대해 완강한 박동빈과 그런 남편을 이해하려는 아내 이상이의 모습이 보인다고 말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박동빈에 대해 "자신의 테두리를 넘어가면 불안해하고 자신의 테두리를 고수하려고 한다"라고 말한다. 박동빈은 "어느 순간부터 정해놓은 울타리가 있다"라며 자신만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고 토로한다. 주차선을 지키지 않은 차를 보면 메모지에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반성하세요"라며 "반박한다면 언제든지 오라고 한다"라고 말한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서로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박동빈이 자연재해같이 예측이나 대비를 할 수 없는 것에는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오은영 박사는 박동빈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것 안에서 대비해야 마음이 편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박동빈이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박동빈의 깊은 내면 속 숨겨진 불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상담소 가족들은 속마음 인터뷰를 시청한다. 잠시 머뭇거리던 박동빈은 "아주 어렸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성에 눈을 떴을 때 그게 성추행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고 고백한다. 또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라며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피부로 느껴진다고 고백한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낸 용기에 응원을 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박동빈은 부모님과 아내도 몰랐던 사실을 꺼내 놓은 이유에 대해 "사랑하는 아이가 생기니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보인다. 남편의 고백을 처음 들은 아내 이상이는 박동빈의 인터뷰에서 '복수심'이라는 단어가 걸렸다며 결혼 전에는 남편이 "욱하는 일이 많아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다"라며 원망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이어 "방금 인터뷰를 들어 보니, 반사적으로 나를 지키려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남편 박동빈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은영 박사는 성범죄에 대해 "생존에 필요한 나의 기본적인 통제권을 가해자에게 빼앗긴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미국의 경우 법정에서 피해자가 직접 피해 사실을 말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빼앗긴 통제권을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박동빈의 경우 일상의 부조리를 바로잡는 것을 통해 빼앗긴 통제권을 다시 찾아오는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상담소에서 "내가 겪은 것은 잘못된 거였다"라고 어른이자 아빠로서 고백하는 것 또한 통제권을 찾아오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박동빈의 불안 원인과 마음의 상처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내며 박동빈의 고민을 완벽 해결했다는 후문이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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