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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따라가는 '노빠꾸 탁재훈', 걸그룹 성희롱 '노사과+도둑 편집' 논란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6-20
유튜브 예능 '노빠꾸 탁재훈'이 선을 넘은 음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1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다나카(개그맨 김경욱)와 일본 성인물(AV) 배우 오구라 유나의 재출연 영상이 공개됐다.

"일본에서 야한 활동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시작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뽐낸 오구라 유나. 그는 해당 편으로 처음 '인턴 MC'로 합류한 시그니처 멤버 지원에게 "몸매 좋아서 인기 많을 거 같다"라며 "꼭 데뷔해달라. 진짜 톱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 선배니까"라고 AV 배우 데뷔를 권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이 저속한 농담은 약과에 불구했다. 오구라 유나는 "거기에 자신 있는 남자" 등 연신 19금 발언을 하거나 동작을 취하기까지.

총 24분 6초짜리 영상 전체가 19금 수위라고 볼 수 있는데, 14분 25초부터 4분가량은 작정하고 음란 대화를 펼치며 경악하게 만들었다.

보조 진행자인 개그맨 신규진이 오구라 유나에게 "'한국 남자는 할 때 너무 바쁘다', 이게 무슨 뜻이냐"라고 물은 것. 이는 '노빠꾸 탁재훈' 제작진이 준비한 질문으로, 메인 MC 탁재훈은 난색을 표하며 신규진에게 떠넘겼다.

오구라 유나는 "(한국 남자는) 자세를 너무 바꾼다. 한 자세로 할 수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탁재훈은 "어려운 대본 소화했다. 답변도 아주 좋다"라고 만족스러워했고 신규진은 "베길까 봐, 너무 한 자세로 하면 무릎이 너무 까지잖아요"라고 음란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다나카 스타일은 어떻냐. 이렇게 여러 모로 가는 거냐, 어떻냐"라고 질문하기도. 다나카는 "일본과 한국의 장점을 다 갖고 있다. 주인공은 제가 아니다. 그분이 주인공이다"라고 상세하게 답하며 대화에 동참했다.
급기야 신규진은 "본인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모습을 볼 수 있냐"라고 묻기까지. 결국 다나카는 "게스트 불러놓고 자세 취하라는 거냐. 이런 질문이 어딨냐. 이렇게까지 저급한 프로였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난감해하며 말을 아끼고 있던 지원을 가리키며 "이 팀이 시그니처인데, 시그니처라니요. 둘을 죽였다"라고 발끈했다.

탁재훈은 "술 마셨냐. 제정신이 아냐"라면서도 "바른 자세도 아니고 말이야"라고 거들었다. 신규진은 "필살기 보여달라"라며 폭주한 뒤 "여러분이 너무 썩어있는 거다. 그런 거 전혀 아니다"라고 뒤늦게 몸을 사렸다.

탁재훈은 신규진이 지원을 보며 "나 혼자 욕 먹을게"라고 말하자 "이건 뭐 남자끼리 얘기한 거니까"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노빠꾸 제작진'은 더욱 가관이다. 오구라 유나가 지원에게 "AV 배우로 데뷔해라"라는 취지로 말한 장면을 논란이 일자 편집, 슬쩍 재업로드했다. 한 네티즌은 "12분 35초 부분 뒤에 현재 난리인 논란의 발언을 하였는데 이슈가 되다 보니 영상을 바로 편집해 재업로드했다. 편집 및 삭제되어 현재 영상에선 아예 보이질 않는다"라고 댓글을 썼다.

또한 "솔직히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일본에서도 (AV 배우) 인식 심각하게 안 좋은데 아무리 유튜브이고 선 넘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현직 연예인에게 AV로 데뷔하라고 하는 건.. 일본 방송에서도 현역 아이돌에게 저런 발언 할 수 없을 텐데? 편집자도 저걸 안 자르고 내보낸다는 게 심각하다", "이건 제작진이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유튜브라도 선 넘은 발언이었고 이런 건 편집으로 걸러냈어야지", "저건 성희롱 아니냐. 아 더럽다" 등 비판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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