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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나혼산'서 난 소외..나 없는 단톡방 있어" 셀프 폭로 [현무카세]

  • 윤성열 기자
  • 2024-06-21
방송인 전현무가 '방송 AI'였던 과거를 고백하는가 하면, 사람 냄새 나는 아지트 '현무카세' 오픈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나타낸다.

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연출 문태주) 제작진은 21일 전현무와 김지석의 사전 미팅 현장을 담은 1차 선공개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등에 선보여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현무카세'는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프로그램명에 걸맞게, 퇴근길에 생각나는 친한 지인을 아지트로 초대해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며 마음까지 요리해주는 리얼 토크쇼다.

이번 선공개 영상에서 전현무와 김지석은 '현무카세'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이때 김지석은 "형, '문제적 남자' 할 때보다 얼굴이 훨씬 좋아졌다"고 덕담을 건넨다. 이에 전현무는 "사실 그때 내 얼굴이 최악이었다"고 인정한다. 이어 "너도 알겠지만, (다작을 하느라) 당시 내가 거의 '방송 AI'였다. '네, 알겠습니다'란 말을 제일 많이 했었다. 그 시절엔 방송과 사생활을 확실히 나누었다. 그래서 연예인 동생들한테 연락 온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런데 갑자기 그는 "니들도('문제적 남자' 멤버들도) 나 소외시키고 그랬잖아"라며 급발진한다. 이에 김지석이 "그건 형이 바쁘셨으니까"라고 해명하자,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팀도 그렇다. 나 없는 단톡방이 하나 있더라"며 폭로를 멈출 줄 모른다. 조용히 듣던 김지석은 "저희('문제적 남자' 출연진들)도 있어요"라고 덧붙여 전현무를 어질어질하게 만든다.

어딜 가나 혼자였던 '방송 AI' 전현무는 그러나 이제 180도 달라졌다고. 그는 "(지난해) '연예대상' 수상도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사람들은 한 달 안에 다 잊는다. '내가 지금 뭐하고 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젠 좀 사람답게 살자고 결심했다"며 깨달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현무카세' 오픈을 앞둔 의욕을 드러내는데, 급기야 집에서 가져온 각종 요리책들을 늘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나아가 전현무는 "드디어 이 요리책들을 활용할 기회가 왔다"며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진정성 있게 말한다.

또한 조만간 공개될 2차 선공개 영상에서는 '현무카세'에 초대할 손님으로 '문제적 남자' 하석진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 군대에 있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근황까지 공개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무카세' 첫 회는 오는 7월 1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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