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첫 밴드 데이식스가 '아는 형님'에 출연해 탄생 비화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는 밴드 데이식스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식스는 "'예뻤어'가 2017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019년에 나왔다. 쭉 100위권 밖에 있었는데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셔서 역주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말에 "공연하면 빠른 속도로 매진이 된다. 대학 축제를 역주행 전에도 다녔는데 떼창의 크기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식스는 JYP 첫 밴드라며 성진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성진은 "JYP에 들어왔으면 춤도 춰야 하는데 진짜 못 춘다. 처음 오디션은 노래로 들어갔다. 3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춤 선생님이 춤을 추면 안 되는 애라고 했다. 그때부터 밴드 팀으로 살려보자고 구상한 것"이라고 했고, 원필은 "성진이의 보컬이 원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케이는 "원필이는 중간에 댄스팀도 한 번 갔었다"고 했고, 원필은 "나랑 함께하던 팀 멤버들이 갓세븐으로 데뷔했는데 나는 스스로 이 길에 비전이 없어 보여서 연예인을 그만두겠다고 하고 도망갔다.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필은 밴드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이후 도운은 드러머로 합류한 계기에 대해 "대학교에서 조교 형이 JYP 밴드에 드러머 자리가 비었다고 하더라. 오디션을 봤는데 드럼 진짜 못 쳤는데 이미지가 좀 맞았던 것 같다. 내가 잘생겼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성진은 "도운이가 들어오기 전까지 내가 타악기를 맡고 있었다. 어쿠스틱 밴드에서 풀 밴드로 가자고 해서 도운이가 드러머로 들어왔고, 나는 노래도 해야 하니까 기타를 연주하게 됐다. 데뷔하기 3개월 전부터 기타를 연습했는데 숙소에 안 갈 정도였다.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 합주하던 때도 있었다"고 노력을 전했다.

이어 영케이는 "원래 기타를 다룰 줄 알았는데 베이스가 필요하다고 해서 연습했다"고 했고, 원필은 "우리는 연주만 하는 그룹이 아니고, 연주와 노래를 완벽히 하는 밴드가 목표여서 악기만 보면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불을 끄고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케이는 저작권 부자라며 직접 작사한 하이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언급했다. 그는 "그 곡은 내가 입대도 하기 전에 썼던 곡이다. 주인을 잘 만난 덕에 사랑받게 된 것 같다. 난 대한민국 (저작권) 톱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자, 도운과 원필은 "숙소에서도 '내가 톱이다'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영케이는 "열심히 살아서 그게 진실이 되게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작권 효자곡으로는 '예뻤어'를 꼽았다. 영케이는 "발매된 이후로 꾸준히 100위권 안팎에 있었다"고 했고, 이에 이상민은 "저작권료 담보로 대출해 준다는 전화가 올 거다. 절대 받지 마"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