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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조카 보며 '때가 왔구나' 생각..올해 결혼? 父김용건 생각"[뉴스룸][★밤TView]

  • 윤상근 기자
  • 2024-06-23



배우 하정우가 동생의 결혼 소식을 들으며 했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하정우는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하정우는 먼저 데뷔 21년을 맞이하며 어릴 적 가졌던 목표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개인적으로 피카소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피카소는 어떤 화가보다도 작업량이 많았다고 하더라. 인간이 매번 계획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해서 좋은 작품을 내놓는다라고는 노력은 하지만 사실 그것이 어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가 사실은 어려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작업하고 일하는 거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작업을 하다 보면 하늘이 알아줄 수도 있는 거고 관객이 알아줄 수도 있고 사람이 알아줄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계속 작업을 하자 끝까지 해야겠다 라는 의미에서 영화 100편이 저에게 인생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들을 떠올리고 "다들 큰 고난들이 있었고 재난 상황도 있었고 직업도 마땅치 않고 했던 역할들이 대부분이었다. 삶을 대하는 태도로 봤을 때는 '멋진 하루' 조병운이라는 인물처럼 세상을 좀 바라보면서 살아간다면 어떤 난관이나 고난이 와도 잘 극복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최근 출연한 영화 '하이재킹'에 대해서는 "1971년도에 있었던 일이고 납치범이 비행기에 타서 이북으로 가겠다 해서 납치가 돼서 기장과 부기장과 승무원이 어떻게든 이 납치범의 계획을 이제 막으려고 승객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극중 그 상황에서 과연 그런 선택과 그렇게 승객들을 다 살릴 수 있을까라고 물으신다면 확실하게는 답변을 못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그건 굉장히 큰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그분한테 있었던 것 같다. 그냥 굉장히 존경스러울 뿐이고 정말 지금 시대에 어떻게 보면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그러한 인물과 그 인물이 행했던 그러한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고 "아버지가 배우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우의 꿈을 키웠지만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하는 의심도 매번 들었다. 오디션 한 번 떨어지면 집에 가는 길에 아닌가? 생각은 하지만 어떤 그러한 실패의 연속들을 분명히 나중에는 빛을 발할 날이 오겠다. 분명히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어떤 꿈과 희망을 잃지 않은 그런 부분들이 아마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한편 하정우는 동생 결혼 이슈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하정우는 "내 동생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그러한 부분이 내게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조카가 생겼기 때문에 그 조카를 딱 봤을 때 '아 이제 나도 해야될 때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었다. (다만) 올해 말, 내년 결혼은 아버지 혼자서 갖고 계신 혼자의 바람을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정우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파치노가 롤모델이다. 이제 80이 다 넘으신 할아버지들이신데 어떻게 지금까지 이렇게 작품을 해오시면서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 작업을 하는 그러한 열정과 에너지가 참 대단하신 것 같다"라며 "두 분을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이제 저에게 펼쳐질 40대 50대 60대 70대를 어떻게 배우로서 살아가야 할지를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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