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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월(이해른) 사망에도 악플..'궁금한 이야기Y', 제보 받는다 [공식][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06-25
레이싱 모델 출신 유튜버 한선월(본명 이해른)이 향년 32세 꽃다운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악플러들의 2차 가해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해른은 이달 중순께 인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 등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해른은 과거 레이싱 모델로 활동, 2016년 오토모티브위크를 비롯해 2017년과 2018년 서울오토살롱, 2019년 서울모토쇼 등에 참여했다. 이후 유료 구독형 성인 플랫폼 등에서 '청월' '한선월'이라는 예명을 쓰며 인플루언서로 거듭났다. 2022년 11월엔 '한선월'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구독자 수 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활약해왔다.

불과 2주 전인 9일까지도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했으나, 돌연 한 장례 업체 홈페이지에 고인의 본명인 '이해른'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캡처샷과 함께 "14일 장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지기도 했다.

그런데 상주로 등재된 이름이 남편으로 추측되며 무분별하게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인은 생전 4월 13일 공개한 Q & A 영상에서 남자친구가 없다고 밝힌 바.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죽었단 사실보다 남편이 있는 거에 놀람", "남은 자료가 있나요?", "남편 있는 여자가 그 짓을 했다고 제정신 박힌 남편 맞나", "남편이 있는데도 그런 거냐.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 되네", "유부녀였어?"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플로 2차 가해를 저질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갈 때도 편히 보내주질 않는 암담하고 잔인한 음지의 세계.. 그곳에선 편히 쉬세요", "남편이 있고 뭐고 어찌 됐든 이분의 삶. 비난한 생각도 없다.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편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25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플루언서 '한선월'(혹은 '청월')로 활동하였으나 이달 중순 인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모 씨에 대해 취재 중이다. 고인을 잘 알고 계신 분, 혹은 주변 인물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라며 이해른의 죽음과 관련 취재에 나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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