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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에 '시카고' 팬들 편견을 묻다 "부정적 생각, 7일 중 2시간만.." [인터뷰③]

  •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06-26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연기자 티파니 영이 아이돌 출신 선입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티파니 영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앞서 5월 15일 첫선을 보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레이첼 정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현재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처럼 매체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티파니 영. 하지만 워낙 '소녀시대'로서 명성을 떨친 만큼, 아이돌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특히나 공연업계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기에 더욱 깐깐한 시선이 따라붙는 터다.

선입견에 관한 질문에 티파니 영은 "다양한 반응들을 알고 있다"라며 "어쨌든 감독님이 절 믿고 캐스팅해 주셨기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현장엔 좋은 선배님들도 계신다. 그만큼 저도 선배님들, 감독님의 팬이다. 하지만 단순히 팬의 레벨이 아닌 예의를 갖춰서 작품 세계에 들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6시간 리허설 후에 집에 가서 따로 또 리허설을 할 정도로. 이러한 노력이 언젠가 통할 거라 믿는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 때는 스코어만 쫓았고, 저도 모르게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데 배우는 내 눈앞에 있는 관객을 고, 그 관객들을 움직일 스토리를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너무 다르다. 캐릭터가 됐든 작품이 됐든 배우로서 대중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연기는 평생 힘들 거 같다. 그 순간의 날 받아들이고, 또 마주하는 순간을 담기 위해 긴 과정을 준비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그래서 어렵겠지만 그만큼 빛을 발하는 순간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게 된다. 물론, 내게도 희망이 없던 타이밍이 있었다. 20대 때는 7일에 20시간 정도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면 30대인 지금은 7일에 2시간 정도 (부정적 생각에) 빠진다. 이거 굉장히 건강한 거다. 앞으로도 최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려 한다. 걱정할 시간에 행동으로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정말 사랑하고 무엇을 원한다면, 액션이 옮겨지겠지 싶다. 일단 내 몸이 움직여야 관객들도 움직이는 것이지 않겠나"라고 성숙한 내면을 드러냈다.

티파니 영은 "선배님들과 작업을 함께하면서 에너지가 더 생기는 요즘이다. 최정원 선배님은 리허설도 2,000%로 하신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노력 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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